시부한인교회 제11회 '사랑의 바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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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토요일 시부한인교회(담임목사 박지덕)에서는 제11회 크리스마스 바자 '사랑의 바자회'가 펼쳐졌다.

이 행사는 시부한인교회가 크리스마스 시즌 전에 매년 치르는 바자로 벌써 11년째 진행되어오고 있다. 매년 열리는 사랑의 바자회 수익금으로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세부 불우이웃 가족들을 초청해 따뜻한 식사 대접과 푸짐한 선물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작년 250가구의 불우가정을 초청했던 시부한인교회는 올해는 수혜받을 가구 수를 더욱 늘려 오는 15일, 300가구의 불우이웃들을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교인의 도네이션으로 모인 물품들과 재능 나눔으로 준비된 음식 등 다양한 판매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바자회 현장은 우리 교민들은 물론 많은 현지인들이 함께 모여 흥겨운 장터 자체였다.

빈대떡, 부추전, 호떡, 도너츠 등 맛있는 음식이 익어가는 고소한 기름냄새가 유쾌하게 가득찬 교회 안은 발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붐볐다. 11년의 전통이 이어진 만큼, 또 알음알음 '가벼운 가격으로 살 것도 먹을 것도 많다'는 소문이 이어져 단지 시부한인교회의 교인과 지인들의 잔치가 아닌 세부 전역의 교민들이 함께하는 최대 규모의 바자회로 그 의미를 더하고 있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즈음 이렇게 '사랑의 바자회'를 찾아주신 많은 교민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본 바자회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누기 위해 수많은 분들이 사랑과 정성으로 만든 자리입니다.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는 동시에 이웃을 향한 관심과 사랑을 보태어 주시고 계신 것입니다. 시부한인교회는 우리의 이웃, 불우한 현지인들에게 손을 내밀고 위로하는 한인들의 사랑을 진솔히 전달하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시부한인교회 박지덕 목사는 '사랑의 바자회'에 참석한 교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