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기업과 필 지역경제의 협력으로 이룬 성과
금호산업은 지난 3일 필리핀 '푸어르토 프린세사 공항' 확장사업 준공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현지에서 발주처인 필리핀 교통부와 감리단인 인천공항공사와 함께 준공식을 개최했다.
1992년에 건설한 기존 공항의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관제탑을 신축하고 활주로를 넓히는 사업이다. 연간 200만명의 여행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한다. 공사기간은 33개월, 총 사업비는 1억 달러 규모다. 한국 수출입은행이 운용하고 있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추진됐다.
이 공항이 있는 팔라완 섬은 유네스코가 자연 문화유산으로 지정한 필리핀의 대표적 휴양지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서남쪽으로 590km 거리에 있다. 이 지역의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에 건설한 기존 시설로는 항공수요 대응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확장을 결정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기 운항이 증가해 필리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주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 김재신 대사, 필리핀 교통부(DOTr) Tugade 장관, Alvarez 팔라완 주지사 및 Marcaida 푸에르토 프린세사 시장 등과 함께 참석하여, 팔라완 주 지역경제 발전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동 공항 확장사업의 성공을 축하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적기 준공이라는 쾌거를 이룬 건설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였다.
김재신 대사는 행사 모두의 축사 및 공사관계자 환담 등을 통해 그간 골재 수급 등 어려운 현장 사정을 당관의 적극적 지원 하에 해결하는 등 역경을 극복하여 적기에 사업을 준공한 공사관계자의 노고를 치하하고, 필리핀 공항사업에 처음 턴키방식을 적용하는 등 아국의 선진공항 건설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우수한 품질의 공항을 건설한 모범사례로서 향후 이 같은 성공사례를 발판으로 양국간의 인프라 협력이 더욱 활발해 지는 계기가 되도록 당부했다.
아울러 김 대사는, 금번 사업을 통해 팔라완을 방문하는 한국 방문객의 수가 크게 증가하여 향후 양국 간에 직항노선이 개설되는 등 한-필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 지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하고, 우리나라 EDCF 차관의 3대 수원국인 필리핀에 동 프로젝트와 같은 우수한 국내 기술이 적용되는 사업이 더욱 많아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EDCF 등 지원을 지속적・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투가데 교통부 장관은 이에 대한 화답으로 축사를 통해, 이처럼 공항이 훌륭하게 개선되고(upgraded) 현대화(modern)되어 발주처인 민간항공청(CAAP) 청장이 승진하게 될 지도 모를 정도로 사업이 잘 되었다고 본직 및 공사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수차례 전했다.
이번 팔라완 프에르토 프린세사 공항 확장 사업은 지난 정부에서 시작되었으나 본인이 장관에 취임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해당사업에 관심을 갖고 계속 사업을 독력하여 현 정부에서 그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동 사업의 성공으로 팔라완이 아세안 지역에서 천연의 자연과 환경 그리고 관광적 요지로서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큰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알바레즈 팔라완 주지사도 축사를 통해 한국전쟁 파병이후 혈맹관계를 유지해 온 한국에서 EDCF 지원을 통해 이처럼 좋은 공항을 가질 수 있게 도와준 것에 대해 마음을 다하여(heart-filled)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금번 공항 사업을 계기로 팔라완이 필리핀의 보석(Jewel)으로서 비약적 발전을 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