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청기 제조업체인 조은소리보청기(대표이사 문상철)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세부지역의 난청인들 3명을 선정해 보청기를 기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해당업체는 평소 지인이 거주하는 세부 지역을 워크샵 장소로 정하고, 대리점 점주들과의 워크샵을 준비하면서 현지 지역에 대한 봉사를 고민하다가 난청인에게 보청기를 기증하고 사용법을 설명해 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당시 보청기 나눔의 현장에 참여했던 조은소리보청기 문상철 대표는 "잘 듣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큰 어려움인지 잘 알고 있는 전문인으로서, 수혜자들의 환한 미소가 큰 감동이었다"고 소감을 밝히고, "단발성 봉사가 아닌 지속적인 봉사 활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귀국했었다.
그리고 1년 뒤 그 약속은 지켜졌다. 진주 조은소리 독일보청기 대표인 권현우 씨와 그의 가족들이 난청인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사할 보청기를 들고 직접 세부를 찾아왔다.
올해도 세부한인회와 함께 도움이 필요한 현지의 빈곤 난청인 3명을 찾아 보청기를 기부하고 사용법을 숙지시켜 드는 행복을 선사했다.
지난 14일 코르도바 시청에서 펼쳐진 이행사에는 조봉화 세부한인회장과 티치 시토이 조 코르도바 시장이 함께 참석해 지속적인 도움을 위해 세부를 찾은 조은소리보청기측 대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수혜자들을 격려했다.
이번에 보청기를 기증받은 수혜자는 53세 여성 빌린다 비오코, 49세 여성 조셀린 나비다드, 22세 남성 조 넬슨 마파 씨로 코르도바 지역에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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