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태양, 녹색의 그린에서 시원하게 날린 샷~
지난 23일 금요일 오전 7시 세부C.C. 제7회 한인회장배 친선골프대회(이하 친선골프대회)를 맞아, 경쾌한 색의 골프웨어를 갖춰 입은 교민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오전 7시 첫 참가팀이 시원스러운 티샷을 날린 이후, 10분 간격의 티오프에 맞춰 본 대회에 참가한 총 128명의 골퍼들의 티샷이 청명한 드라이버의 금속성 타격음과 함께 오후 1시까지 이어졌다.
친선골프대회는 교민들의 호응뿐만 아니라, 한국인 혹은 한국기업과 유대관계를 가져온 필리핀 현지인 골퍼들도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행사인 만큼 '골프라는 운동을 매개로 한인과 세부인이 어우러지는 한마당의 잔치'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파3 5번에 걸린 홀인원 상품으로 기아자동차의 코란도가 등장해, 내노라는 골퍼들의 승부욕을 상승 시키며, 골프채를 쥔 손에 땀을 쥐게 했다고, 아쉽게도 홀인원의 행운은 다음 대회를 기약했지만...
친선골프대회의 가장 큰 장점은 프로선수를 능가하는 실력의 골퍼가 아닌 초보, 아마추어 골퍼들이 함께 어울리며 교류하고, 또한 성적을 떠나 푸짐한 많은 상품과 부대 행사의 즐거움이 함께 선사된다는 데 있다.
참가만으로도 참가자 전원에게 증정되는 선물은 스포츠 이온음료, 생수, 클럽 햄버거, 골프용 우산, 맥스맥주 2팩, 스포츠타월, 드라이망고 선물세트 등. 말 그대로 한아름의 참가기념품이 증정되었다.
오후 6시 시상식 겸 만찬에는 주세부분관 오승용 총영사가 참석해, 골프로 친목을 다진 교민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민의례 후 조봉환 회장은 "덩위가 한발 물러난 6월 '골프'라는 운동을 매개로 교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자리를 마련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인사를 전하고 "친선골프대회가 올해부터 매년 개최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교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그리고 많은 교민기업들의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오늘도 많은 필리핀인 친구들과 동료들이 참석해, 이 자리가 더욱 빛난 것처럼 세부 한인회는 한국과 필리핀 세부를 잇는 가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고민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골프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많은 교민들과 대면하기 위해 저녁 만찬장을 찾은 주세부분관 오승용 총영사는 "보홀 여행 경계령, 민다나오 계엄령, 한인 피살사건 등 최근 주변에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하나씩 하나씩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교민사회를 응원하며, 공관 역시 정부차원에서 우리 교민사회를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 각자가 주변관리에 항상 유의하며 관심을 가지고 자신을 보호하는 생활습관이 안전한 타국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임을 잊지말자."고 당부했다.
이번 대회 챔피언은 온달식 참가자로 71타, 1언더파를 기록했다. 온씨에게는 트로피와 부상으로 한국왕복 항공권이 수여되었다.
이어 저녁식사와 함께 각 항공사가 협찬한 한국 왕복 항공권 및 호텔 숙박권 등등 푸짐한 경품행사가 이어져 참가자 모두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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