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왕복 비행기표 당첨 주인공은?

한국-왕복-비행기표-당첨-주인공은.jpg

임페리얼 호텔 앞 보스 커피, 경품권 추첨

커피숍 프로모션으로 한국행 왕복 항공권

지난해 11월 막탄 임페리얼 리조트 앞에 오픈한 보스커피는 고객 프로모로 "한국 왕복 항공권"을 내걸었따.
보스커피에서 음료 10잔을 마시고 이름과 주소, 연락처를 적고 서명을 해서 응모함에 넣으면 된다. 당초에는 2개월에 한번 추첨을 해 항공권 한장을 줄 예정이었다.
3월 발표로 예정됐던 추첨은, 악성 소문과 함께 응모자가 너무 적어 5월 발표로 이월되었다. 당시 "비행기 항공권이 한두 푼도 아닌데, 아는 사람 주겠지"하는 내용의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해당 소문은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따.
한인회 체육대회나 연말 총회에서 교민들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것과 달리, 성점에서 이뤄지는 경품 행사는 DTI(Department of trade and industry)에 신고를 하고 진행해야 하며, DTI 관할 아래, 추첨과 증정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점주가 임의로 추첨에 개입할 수 없으며 추첨자를 골라 경품을 증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막탄 임페리얼 호텔 앞에 보스커피 체인점에서 진행된 이번 경품 추천 행사 또한 DTI를 통해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진행되었으며, 때문에 추첨 또한 점주가 임의로 하지 못하게 되어 있었다. DTI에서 정한 규정에 따르게 되어 있었다. DTI는 60일 안에 당첨이 되고도 사은품을 찾아가지 않을 경우, 당첨이 무효가 됨을 공지할 정도로 정해진 규정 그대로 경품 추첨 행사를 진행하고 관여한다.

행운의 주인공은... 한국인 손승연 씨, 필리핀 다라 소리아 씨

4월 30일 오후 2시, 지난 4개월 동안 굳게 봉인되어 있던 상자가 열렸다. 상품권을 추첨한 보스커피 직원은 잔뜩 긴장한 얼굴로 첫번째 응모권을 뽑았다.
첫번째 당첨자는 다라 소리아 씨. 두번째 당첨자는 한국인 손승연 씨.
추첨자 확인을 하기 위해 건 전화통화에서 다라 소리아 씨는 "어디요? 보스커피요? 농담 하시는 거지요?"하며 선뜻 항공권 당첨을 믿지 못했다. 한국인 손승연 씨도 "보스커피요? 보스커피에서 무슨 일이죠? 아, 설마?"하며 덩황해 하였다.
해당 당첨자에 대한 경품 증정식은 5월에 있을 예정이며, 각각에 1년 유효 한국행 왕복 비행권이 증정된다.
해당 항공사는 제주에어로, 당첨자가 지정한 날짜에 사용이 가능하다. 해당 항공권은 500불 상당으로, 양도는 불가능하다.

4개월간 200여 장의 응모권, 현지인 및 외국인이 52%, 한국인이 48% 응모

응모함을 열어보니, 그간 보스커피에서 커피를 10잔 이상 마시고 경품 행사에 응모한 손님의 비율은 필리핀 현지인과 외국인이 52%, 한국인이 48%이다.
임페리얼 호텔 앞이지만, 보스커피의 인지도가 외국인에 조금 더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비율이다. 추첨에 관여한 보스커피 종업원에 따르면 "실제로 한국인보다 필리핀 현지 손님과 외국인 손님의 비율이 조금 더 높다."고 밝혔다.
보스커피는 오는 6월 30일 마지막 한 번의 항공권 추첨을 남겨 두고 있으며, 이번 추첨 과정을 지켜본 손님 '로즈넷(Roseneth, 35, 아나운서)'씨는 그 자리에서 응모권을 스스로 요청하는 등 작은 해프닝이 이어졌다.
오는 6월 30일 추첨은 조금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