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A.S. Fortuna 필코를 찾았다. 중고 가전제품과 한국 주방용품을 팔고 있는 필코는 최근 매장의 일부를 이용해 24시간 편의점을 열었다.
모두가 '위기'를 이야기할 만큼 최근 세부의 경기가, 지난해 11월 태풍 하이옌 이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필코 대표는 '위기가 기회'라는 생각으로 과감한 투자를 했다.
간판을 새로 내걸고, 매장을 단장했으며, 매장 일부분을 이용해 24시간 편의점을 오픈한 것이다.
이 전략은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필코에서 새롭게 오픈한 24시간은 저녁 6시부터 새벽 4시까지 편의점 앞에 테이블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주 고객층은 뜻밖에도 한국인이 아니라, 인근 지역에 학원생들로 대만인과 일본인의 비중이 높다. 12시까지 통금이 있는 학원생들은 자정이 되기 전에 보통 돌아가고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는 필리핀 현지인들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24시간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인 매니저는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맥주 판매량이 높다. 앞으로 맥주와 함께 먹으면 좋을 간단한 안주류를 추가 판매할 계획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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