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함께 만드는 '세부 교민 카톡방'

SNS상에서 서로 돕고 배려하는 세부교민 품앗이 협동체를 꿈꾼다

지난 호 '세부교민 단체카톡방' 관련 기사 보도 후, 이 세부교민 단체카톡방(이하 세부단톡방)에 대한 세부 내용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아 추가 기사를 준비했다.

지난해 9월 20일 오후였다. "안녕하세요 J물류입니다. 세부 교민들끼리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만든 J물류 커뮤니티/장터 방입니다. 원하시지 않는 분은 나가셔도 좋으나 취지 및 공지사항을 한번 읽어주시고 결정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공지 글과 함께 5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초대된 그룹 룸에 함께 초대되었다.

500여 명의 사람들이 초대되었던 그룹 룸은 만들어진 3~4일 만에 가을 낙엽 떨어지듯 우수수 사람들이 빠져나가며 100여 명의 사람들이 남아 조금씩 단체톡방의 역할을 수행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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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이 포함된 단톡방에 용기를 내어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는 사람이 있으면, 금세 그에 대해 답변이 올라왔다. "세부에 갈만한 이비인후과가 있을까요? 귀가 불편해요.", "청화병원 응급실 부군에 자주 다니는 이비인후과가 있어요. 로컬 선생님이 꼼꼼하게 잘 봐주세요."

"막탄에서 세부 방향 뉴브릿지가 너무 막혀요... 사고가 났나봐요. 이쪽으로 오시고 계시면 우회하세요. 40분째 그 자리에 있어요. ㅜㅜ", "네 뉴브릿지 사고네요. 세부 초입까지 꽉 막혀있어요.", "지금 올리신 네비게이션 앱 뭐에요? 구글보다 좋은거 같아요.", "이거에요. 링크걸어 놓을게요."

이렇게 세부단톡방은 질의와 답변이 쌓이며 점차 점차 자생력을 기르며 성장하고 있다.
지난번 기사 게재 당신 302명(2월25일 기준)이 참여하던 세부단톡방은 열흘사이 384명으로 더 많은 세부 교민들이 참여하며 세부커뮤니티의 한 줄기로 성장하는 중이다.

세부단톡방을 처음 기획했던 이는 J물류 김용선 대표다. "업무상 세부와 마닐라 사무실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느날 마닐라 직원들에게 교민들이 함께 사용하는 단체톡이 운영되고 있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초대를 받아 들어가니, 정말 많은 정보를 손쉽게 만날 수 있고 혼자 끙끙대며 궁금해 했던 것들도 서로 알려주고 도와주는 품앗이장터더라구요. 그때 세부에도 이런 커뮤니티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카카오 단체톡방의 특징 중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전체를 관리하는 관리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때문에 누군가 톡방을 만들 수는 있지만, 이곳을 성장시키고 활성화시키는 것은 처음 만든이의 몫이 아니다. 순전히 참여하는 구성원의 역할이 이 커뮤니티를 성장시킬 수 있는 양분이 된다.

"처음에는 많은 분들이 빠져나가셔서... 이 단톡방이 제대로 살아날 수 있을까? 회의적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 둘 질문과 답변이 오가고, 업체들도 조금씩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면서 단톡방이 활성화되고 있어요. 무엇보다 이 작은 톡방을 통해 세부교민들이 서로 개인적으로는 잘알지 못하는 사이지만, 동질감을 느끼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의지하는 모습이 저는 많이 흐뭇합니다."

김용선 대표는 "앞으로 머지않은 시점에 세부단톡방이 단톡 한계 인원 1318명을 가득 채우고 더욱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나아가 이 단톡방을 계기로 또 다른 둘째, 셋째 가지의 세부 켜뮤니티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 단톡방 문의 카카오 ID : xowns8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