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한인회와 주 세부 대한민국 분관 공동 캠페인

세부한인회와 주 세부 대한민국 분관 공동 캠페인.jpg “차량용 블랙박스 설치로 더욱 안전한 세부를…”

지난 2월 23일 오후 9시경 교민 이모씨가 A.S. 포추나 대로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의 총격에 의해 숨졌다. 필리핀 경찰은 물론, 코리언 데스크를 중심으로 한 한국경찰청에서도 지원인력을 파견해 범인 검거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 해결되지 못했다.

오토바이를 탄 괴한은 막탄에서부터 피해자의 차량을 따라 움직였다고 한다. 그러한 과정이 드물게 설치된 도로 CCTV를 통해 확인되었다. 하지만 열악한 해상도의 CCTV 화면을 통해 범인을 색출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만약 그 시간 그곳을 지나던 차량, 혹은 주변에 주차된 차량에 블랙박스가 설치되어 있었고, 대한민국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스마트국민제보’와 같은 제보를 통해 영상이 제보되었다면 수사는 180도 다르게 진행되었을 것이다. 

차량용 블랙박스는 교통사고 개요를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목적으로 설치되고 있는데 이런 블랙박스가 최근 한국에서는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곳곳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의 특성상 범인의 도주경로 추적 및 용의점 특정 등 형사사건의 중요한 결정적인 증거자료가 되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에서 있었던 절도사건에서 주변 CCTV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침입로 주변 차량에 블랙박스를 조회하여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다는 한 경사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 이렇게 블랙박스는 경찰의 부족한 수사인력을 보완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블랙박스, 경찰 경호원 같은 역할 기대

세부한인회와 주 세부 대한민국 분관은 공동캠페인으로 ‘블랙박스 달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필리핀 세부라는 지역적인 특성상 개인 안전과 보안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민 개개인의 차량 블랙박스 설치는 작게는 사소한 교통사고의 시시비비를 가는 것은 물론, 본인의 안전과 범죄 예방 및 사건 제보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세부 교통국도 블랙박스의 효과에 주목하여, 영업용 택시의 블랙박스 장착을 의무화했다. 몇몇 보험회사에서는 블랙박스가 장착된 차량에 대해서 개인 자동차 보험료의 일부를 할인해 주는 혜택을 적용하고 있는데, 더 많은 보험회사 이 제도의 도입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작은 솔선수범, 차량용 블랙박스 설치를 통해, 타국 필리핀 세부에서 나의 일상과 주변을 더욱 안전하도록 도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