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행사협회(KOTAA) 주관, DOT 세미나 개최

한국여행사협회(KOTAA) 주관, DOT 세미나 개최 .jpg DOT ‘가이드ID’ 발급위한 세미나로 코타, 주세부분관 협력으로 4년만에 재개

세부한국여행사협회(KOTAA, 회장 김문철)가 주관한 DOT(관광청) 관광가이드 세미나가 지난 5월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되었다.

필리핀에서 외국인이 관광 가이드를 하려면 필리핀관광청에서 주관하는 약 1개월 과정의 정규 교육을 이수하고 관련 시험에 일정 이상의 성적을 얻어 합격한 후 필리핀 관광청이 부여하는 가이드 ID를 갖고, 그 외에 노동허가(AEP), 9G(워킹)비자 등을 소지해야 적법한 활동을 할 수 있다. 그나마 필리핀 관광청의 교육 세미나는 세부에서는 원래 정기적으로 개최되지 않아 그간 투어가이드에 종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 마닐라를 오가는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

이러한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세부한국여행사협회(KOTAA)는 DOT와의 협의를 통해 세부지역에서 특별히 한국인 투어가이드를 대상으로 하는 DOT세미나를 1주일 과정으로 요약하고 이 과정을 수료하는 한국인 관광 가이드에게는 가이드 ID를 발급하도록 제도 개선을 이루어 냈다. 하지만 이후 DOT 내부의 문제로 인해 한국인 관광가이드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 진행이 계속 미루어지다, 이번에 4년 만에 세미나 일정이 재개되었다.

한국인 관광 가이드를 대상으로 한 DOT 세미나의 재개를 위해 김문철 회장을 선두로 한 코타관계자와 오승용 총영사를 비롯한 주세부분관 관계자들은 지난해 새로 부임한 DOT7 Shalimar Hofer Tamano 청장과 지속적인 협상을 진행해 왔던 만큼, DOT 세미나의 재개자체가 큰 성과였다. 코타는 이번 DOT 세미나 개최를 새로운 시작으로 매년 1~2회 정기 세미나로 진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4년만에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는 세부에서 관광가이드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총 25명이 참가했다.

첫날 DOT세미나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낸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세부분관의 오승용 총영사는 “분관은 세부 현지의 각 관공서 관계자들에게 한국인 관광객이 세부를 찾아오게 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이점과 경제적 원조 등을 항상 강조하며, 한국과 필리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보라카이 폐쇄 사태이후 합법적인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한 가이드들이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머물던 자리를 떠나게 되는 경우를 우리가 모두 목도했다. 오늘 여기 DOT세미나는 가이드로서 필요한 자격을 갖추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미리 유사시를 대비하여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어떠한 경우에도 각자의 입지와 안전을 대비하도록 하자. 다음번 DOT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면 참가인원이 2배, 3배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주세부분관에서도 협조를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Shahlimar Hofer Tamano - Regional Deirector DOT-7을 대신하여 참석한 Judy Dela Cruz Gabato Chief Tourism Operations Officer는 “DOT-7의 교육을 마친 가이드는 세부, 보라카이, 네그로스와 시키호르까지 중부 비사야 지역에서 투어가이드로 일할 수 있는 일차적인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비단 DOT에서 제공하는 교육이수증만을 위해 여러분이 여기 모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필리핀에서 가이드가 되기 위해 문화, 관습, 역시, 안전교육, 관광상품 등에 대해 알고 싶고 배우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여기 오신 여러분을 격려한다. 교육에 끝까지 참여하여 주시고 모두 성공적으로 합격하시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한편 세부한국여행사협회(KOTAA)의 김문철 회장은 “코타는 외국에서 생활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오랜 세월 세부의 랜드여행사가 함께 연합하여 만들어 관계자들을 돕고 있다. 원래 필리핀 현지인 가이드들은 DOT세미나를 한달 정도 이수하여야 하며 어려운 과정을 거치고 수료한 사람들로서 매우 큰 자부심을 갖는다. 그간 어려움이 있었지만 코타 측에서 필리핀 관광청과 조율하고 주세부분관도 노력을 보태어 이번 교육기회를 갖게 되었다. 외국에 머물면서 무엇보다 합법적인 체류와 자격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전에는 관광청, 노동청, 이민국 등의 여러 차례 단속이 자주 있었다. 그리고 최근까지는 단속이 줄어들고 유관기관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지켜야 할 이 나라 법은 잘 따라주고 해야 반면 우리가 필요한 안전문제, 어려운 부분, 가이드와 여행사의 각 이권 문제 등을 건의 및 요청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미 현지의 유관기관에서는 한국인 가이드가 세부지역에 400~500명 이상인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다. 그런데 이 중DOT세미나를 이수한 가이드는 매우 일부에 불과하여 아직은 목소리를 내기에 좀 주저되는 분위기가 없지 않아 있다. 정상적인 자격을 갖추고 프로답게 일을 하는 자긍심을 가진 여러분 가이드들이 회사와 업계의 중심이 되시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