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혈맹 70주년, 양국 교류·발전에 최선 다할 것”
지난 10월 2일 오후 7시 마르코폴로 호텔에서 주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 세부분관(분관장 오승용 총용사)이 주최하는 제3회 Korean National Day(국경일 행사)가 거행되었다.
10월 3일 개천절에 맞춰 전 세계에서 치러지는 ‘대한민국 국경일 행사’는 각국의 한국 대사관 및 영사관 등 공관이 주관해, 지역의 정치, 경제, 오피니언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리더들과 각국에서 터전을 닦고 살아가는 재외국민 리더들을 초청, 한국의 음식, 문화 등을 통해 대한민국을 알리는 리셉션 형태로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는 세부주 Governor, Hilario Davide III, Vice Governor, Honorable Agnes Magpale 등 세부 현지 정치, 경제계의 리더들과 각 교민사회 단체장 및 관계자 등 400여명이 초정되었다. 오승용 총영사는 환영사를 통해 이날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대한민국 국경일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여러분 모두에게 가장 따뜻한 환영을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은 대한민국과 필리핀 양국이 한국전쟁 이후 혈맹관계 맺은 70주년이 됩니다. 지난해 보홀의 여행경보와 민다나오의 계엄령 선포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160만 명의 한국인들이 필리핀을 방문했고 90만 명의 중앙 비사야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또한, 45만 명의 필리핀인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두 나라는 가장 가까운 이웃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올해 비사야 지역의 한국 사회는 4월부터 6개월간 보라카이 폐쇄, 그리고 세부에서 두 명의 한국인이 총기에 의해 피살되는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뉴스가 한국에 보도되면서 일부 한국에서는 세부에 대한 안전문제에 대한 염려를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함께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고 세부 지역의 안전을 지킬 수 있습니다. 더 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안전하고 아름다움 세부가 될 수 있도록 우리는 세부 정부 각 기관과 협조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 일환으로 필리핀의 안전과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 정부는 130대의 순찰차를 필리핀 경찰에 기증했고, 그 중 25대의 순찰차가 10월 중순 PRO 7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또한 우리 정부는 올해 필리핀 경찰에 142대의 순찰 오토바이를 기증할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는 또한 약 90억 페소 규모의 새로운 세부 콘솔라시온 국제 컨테이너 항구 프로젝트를 건설하고 일로일로의 잘로강 다목적 댐을 건설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 남북한은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했습니다. 이러한 정상회담은 한반도의 북핵 문제로 인한 긴장을 완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하고 개방적인 사회가 되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이루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한국과 필리핀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합니다. 우리는 두 혈맹의 상호 교류와 이해를 증진시키고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살라맛, 마이용 가비이!(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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