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AA(한국여행사협회, 회장 김문철)에서 발행하는 가이드 ID는 세부 한인 여행사 협회에서 소속회원사의 가이드에게만 발급하는 신분증이다. 워킹비자가 있거나 혹은 비자 수속이 진행 중인 가이드에게 발급되어 임시적으로 가이드 신분을 증명하는 용도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는 투어가이드가 정식 워킹비자를 받는데 소요되는 기간이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8~9개월 이상 걸리는 현지 상황 때문에 비자 프로세스가 아직 진행 중인 투어 가이드의 경우는 소속 회원사 소장의 직권과 보증으로 임시로 발행하여 업무활동 중 신분을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코타 소속으로 세부에서 정식적인 절차를 거쳐 만들어진 합법적인 여행사 소속으로 전문 교육을 받은 여행가이드임을 증명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이 KOTAA ID를 위조한 사례가 적발되어 주의가 요망된다. 구체적인 적발 경위는 한 한국인 가이드가 KOTAA ID를 소지한 지갑을 잃어버렸고, 그것을 주운 현지인이 지갑을 확인하고 KOTAA 사무국으로 연락을 해왔다.
KOTAA 김미성 사무국장은 “처음에는 우리 회원사 가이드 지갑인 줄 알았는데, 지갑을 주운 현지인이 보내준 ID 사본을 확인하고 KOTAA의 회원사가 아닌 업체가 위조한 ID임을 확인했다.”고 KOTAA ID 위조 사례 적발과정을 밝혔다.
KOTAA 김문철 회장은 이에 관련하여 ”필리핀 관광청에서 발급하는 정식 가이드 라이선스(국가자격증)를 발급 받기에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많아 협회 차원에서 오랜 기간 노력을 기울여 만들어 국가자격증 취득까지의 사전기간 동안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한 한국여행사협회 전용 가이드 아이디가 불법으로 도용되어 차후 여러 한인 여행사 소속의 가이드들과 랜드 여행사에 미치는 불이익이 크지 않을까 매우 우려스럽다. 그간 공들여 만들어온 세부 여행업계의 노력을 몇몇 사람의 부도덕함으로 허사로 만드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행사 협회는 공문서 위조에 대한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며, 해당 비회원사 가이드에게 모조품 제작을 위해 자신의 ID를 제공한 현소속 가이드도 찾아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막탄에 위치한 각 호텔 및 리조트, 관광시설에도 이러한 ID 위조 사례를 알리고, KOTAA 회원사 명단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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