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콩세알 도서관, 콩 한쪽도 나누던 마음으로 책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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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9일, 세부스터디의 후원으로 첫 토요문화센터 강좌를 시작한 콩세알 도서관은 오는 21일 8회째 행사를 갖을 예정이다.
매주 50명~70명의 어머니와 자녀들이 콩세알 문화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콩세알 도서관은 세부스터디 어학원의 장소는 물론 적극적인 인력 지원을 받고 있다. 이에 콩세알 도서관은 문화센터 입장료로 받은 많지 않은 입장료 전액을, 세부스터디에 감사의 의미로 전해 드리고 있다.

수업은 모두 봉사자들에 의해 진행이 되고, 아이들 수업에 관한 모든 재료비는 시벳커피와 굿피플, 익명의 기부자들이 전해온 소정의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서 기부 열기도 뜨겁다. 콩세알 도서관은 애초에 동화작가 이현정 씨와 세부 스터디의 도서기부로 시작되었다.
도서관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 마리아 루이사에 거주 중인 한 교민 분이 1000권에 달하는 영어책을 기부해 왔고, 행사 당일에는 영유아 동화책 100여 권을 기부하신 출산을 앞둔 어머니의 기부도 이어졌다.
지난 4월 중순 문화센터 첫 강좌를 앞두고 한국에서 2500여 권의 전집과 단행본이 전달 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12일에는 세부 거주 6년차인 김준희, 김진희 자매가 교민연합뉴스를 통해 1000여 권의 도서 기증 의사를 밝혀왔다.
대입을 준비하고 있는 김준희 학생은 마트에 붙어있는 콩세알 도서관 포스터를 보고 엄마에게 자신의 책 전부를 기증할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바닐라드 BTC에 편집 매장을 운영중인 김준희, 김진희 자매의 어머니, 김진선 씨는 "아이들이 책을 모두 기증하자고 했을 때, 기꺼이 그러기로 했다. 한국 아이들이 이 책을 재미있게 읽고 멋진 꿈을 꾸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 자매의 어머니 김진선 씨는 책을 모두 깔끔하게 노끈으로 묶어놓고 콩세알 지킴이가 오기를 기다렸다. 책은 위인전과 고전문학, 명작선, 교원 자연탐구까지 영역도 다양했다.
또한 상당수의 단행본이 함께 있었다. 자매들의 손떼 묻은 책부터, 최근 구입한 전집까지 다양한 책들은 콩세알 도서관에 무사히 전달 되었다.

콩세알 도서관은 해당 도서들을 8월 이후 열람 및 대여 가능케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