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부와 한국이 하나 되었던 흥겨운 어우러짐의 한마당
지난 10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SM 시티 몰에서 세부시와 세부관광청, 세부한인회가 주관하는 '제 4회 세부시티 한국의 날'행사가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필리핀 한국문화원이 주관하는 2014 한국 영화제와 세부의 최고 K-POP 콘서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세부 K-POP STAR', 세부 한인여성회가 처음으로 시도한 '한국 전통문화 전시 체험전' 세부시와 자매결연 관계인 여수시청 소속 청소년 사물놀이패 공연, 김치와 떡, 김밥, 치킨까지 다양한 한국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푸드코트 운영 등 다채롭고 흥겨운 행사들로 알찬 3일이 채워졌다.
4일 오후 6시에 열린 '세부시티 한국의 날'을 축하하는 공식행사에 참석한 에드가르도 라벨리아 세부시장 대행은 "우리의 아름다운 도시 세부 안에는 현지에서 생활하는 교민과 유학생을 비롯 44,500여명의 한국인 형제가 함께 살고 있다"며, 함께 서로를 돕고 이해하며 한 가족과 같이 어우러짐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대사관 세부 분관이 설립되는 것에 대한 환영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세부한인회 조봉환 회장은 "한국영화제를 시작으로, 한국 영화를 보고, 한국음식을 먹어보고,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이 어우러지는 흥겨운 잔치마당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며 "오늘 밤 한국의 날 행사는 한국만의 행사가 아닌 한국문화와 필리핀 문화가 어우러지는 융합과 우정의 자리임"을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도 세부와 한국인들이 조화롭게 지내왔지만, 한국의 날을 맞아 마련된 다양한 행사들을 통해 한국과 세부가 더욱 친밀한 우정을 나누며, 세부 안에서 함께 공존하길 기대하고, 한국의 날이 세부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잔치마당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공식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
마닐라에서 방문한 오충석 한국문화원장도 인사말에서 "한국문화원이 마닐라에 소재해 세부까지 영향을 미치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교민들의 자체적인 노력으로 꾸려진 문화행사 공간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히고 "현재 설립준비중인 세부공관에서도 한국 문화 전파를 지원하고 도울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세부에 부임해 세부분관 개설 준비중인 세부 영사 대표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용상 경찰 영사는 우리 교민이 안전하게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대사관 분관이 설립준비 중에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빠른 시일 안에 영사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자 여수 시청의 청소년 공연단의 단체 북연주와 사물놀이 마당이 펼쳐졌다. 이어 유씨 댄스 컴퍼니(UC Dance company)의 화려하고 힘찬 필리핀 민속 댄스공연과 미스 세부의 한복 퍼레이드, 절도있는 동작과 함께 흥에 겨운 댄스에 가까웠던 세부현지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무대, 세부 K-POP 스타 수상자들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초대가수로 한국에서 찾아온 남성그룹 NOM의 폭발적인 공연이 이어지며, 세부의 밤을 환호와 열광으로 수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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