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 한동만 대사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2018년 한해가 저물고 2019년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해 여러 가지로 노고가 많으셨을 줄 압니다. 또한 동포 사회의 발전과 한-필리핀 간의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노력해 오신 동포 여러분께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지난 6월 두테르테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하였고, 동 대통령의 방한성과 점검 등 한-필 양국간 협력관계 전반을 검토하는 제7차 한-필 정책협의회가 지난 11월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등 정무분야에서 양국 관계 증진에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2018년은 양국 경제협력관계 증진의 이정표가 된 해이기도 했습니다.양국 교역량은 2017년 역대 최대(143억불)를 기록하며 우리나라는 필리핀의 4대 교역국이 되었습니다. 양국의 2018년 교역량은 2017년의 교역량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양국은 필리핀의 바나나 등 열대과일과 우리나라의 자동차와 딸기 등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한 양국 시장개방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양국은 2018년 개발원조 분야에서의 협력도 지속해왔습니다. 저는 우리 정부의 다양한 유무상원조 사업의 착공식, 준공식에 참석하면서 양국의 협력관계가 깊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5월 양국간에 체결된 10억불 규모의 유상원조 기본약정은 2019년부터 세부 신항만 사업 등 각종 대형 인프라 사업에 활용되어 인프라 개선을 위한 필리핀 정부의 노력을 지원할 것입니다.

문화적으로는 지난 한 해 동안 동포사회의 협조아래 한국영화제, 한필문화교류축제, 피노이 케이팝스타와 같은 굵직한 문화행사 개최를 통해 한국과 필리핀의 문화교류를 증진함과 아울러 한국 문화의 위상을 제고하였습니다.

2019년 올해는 한-필 수교 70주년이 되는 해이자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이를 기념하기 위한 다채로운 학술, 문화 행사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필리핀 동포사회도 적극 참여하여 동포와 함께하는 국민외교의 원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희 대사관은 한인 동포 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음은 물론 동포사회 발전을 위한 노력도 지속 전개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치안당국과 '한인안전종합대책회의'를 두차례 개최하였고 동포 관련 사건들이 신속, 공정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필리핀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오고 있습니다.

한인총연합회, 각 지역한인회 등과 긴밀히 협조하여 한인대상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한편, 사건사고 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필리핀 안전길라잡이 책자'를 발간, 우리 동포사회는 물론 아국 방문객들에게도 배포하여 안전 예방 활동을 강화하였습니다.

또한, 동포들과의 타운홀미팅 개최, 동포사회의 주요 현안 관련, 필리핀 관련 정부인사들을 초청, 이민법 설명회, 외국인 고용허가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동포사회 발전과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소통의 시간을 확대해 오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한국 대사관은 한인 동포들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확보되도록 더욱 너력할 것이며 더욱더 열린 대사관이 되어 새로 출범하는 한인총연합회와 더불어 동포사회 발전과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동포 여러분

새해에도 한-필리핀 양국관계가 가일층 발전하고, 우리 동포사회도 더욱 화합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저희 대사관 직원 모두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동포 여러분들께서도 많이 성원해 주시고 협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새해에도 동포 여러분 모두 더욱 건강하시고 가정에도 행복과 기쁨이 넘치는 가운데 하시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 지기를 기원합니다.


2019년 새 아침

주필리핀대한민국대사 한동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