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온라인으로 영사민원 서비스 가능해져…

해외서 온라인으로 영사민원 서비스 가능해져…

‘영사민원24’ 재외국민등록부 등 발급 시작재외국민 A씨는 재외국민등록부등본을 발급 받고자 거주지에서 제법 떨어진 재외공관을 방문하기 위해 1시간 정도 차량으로 이동하여 민원실을 방문하였지만, 대기인원이 많아 1시간 여를 기다린 끝에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었다. A씨는 해외거주하지만 민원서류 한장을 받기 위해 근 하루를 소비해야하는 상황에 고개를 절레 절레 저어졌다.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국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앞으로 이러한 불편이 해소된다.

외교부는 재외국민을 위한 통합 전자행정 시스템(G4K) 구축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온라인 민원포탈 ‘영사민원24’를 4월 23일부터 개시해 인터넷으로 영사민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외국민들은 그동안 공관을 직접 방문해야만 신청이 가능했던 재외국민 등록부 등본 및 해외이주 신고 확인서 등을 온라인을 통해 신청하고 발급이 가능해짐으로써, 그간 재외공관 방문에 어려움이 있었던 다수 재외국민의 시간과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온라인 발급 문서에 대한 수수료를 면제하여 재외국민의 행정비용도 경감된다.

‘영사민원24’에서는 ▲재외공관 발급 민원문서에 대한 사실 확인 ▲온라인 또는 재외공관 방문을 통해 신청한 민원의 처리현황 확인 ▲주요 민원서식의 8개 외국어 번역본 ▲국가별 맞춤형 민원 제출서류 및 신청방법 안내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아울러 외교부는 국내 10여 개 행정기관 민원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계된 민원업무 시스템을 구축해, 그동안 외교행낭을 통해 처리했던 다양한 재외공관 민원업무를 전자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재외국민에게 보다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운전면허증 재발급(갱신), 국적신고, 군인연금 신청 민원서류를 민원업무 시스템을 통해 파일 형태로 국내 처리기관에 이송함으로써, 기존 원본 서류 전달 방식에 비해 민원처리 소요시간이 1~2주일 이상 단축될 예정이다.

현재 재외국민을 위한 통합전자행정시스템 사업은 1단계가 완료됐다.

외교부는 오는 2020년 3단계 완료 전까지 불편 의견 등을 충분히 수렴해 개선하고 영사민원 서비스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영사민원24는 아직 모바일에서 사용할 수 없고, 또 온라인 환경이 미비한 국가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런 점에 대해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오는 2020년 3단계 사업 완료때까지 개선방향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