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이 안전한 필리핀 세부가 선행 과제 ”
주필리핀 한동만 대사가 지난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세부를 방문했다. 이에 한동만 대사는 8일 저녁 6시 세부시티 소재 한식당 마루에서 한인회 관계자와 각 단체장, 교민 사업가들과 함께 하는 ‘동포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동포간담회에는 엄원재 주세부분관 총영사, 오영훈 경찰영사, 태재석 영사, 하선희 영사 등 세부 공관 관계자들과 조봉환 한인회장, 시토이 조 코르도바 시장, 김용선·현정순 한인회 부회장, 양성애 세부 한인 여성회장, 어학원 협회 백인수 회장, 여행사 협회 박수진 부회장, 선교사협회 박만규 회장 등과 세부한인회 임원 및 이사진 등이 참석했다.
한동만 대사는 “작년 부임 보름 만에 세부를 방문한 이후 이번에 두 번 째 방문을 하게 되었다”며 “잘들 지내셨는지 반갑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동만 대사는 이번 세부 방문 및 동포간담회에서 논의하고 싶은 3가지 아젠다로 첫째 한인안전, 둘째 한인 사업체 개인에 대한 현지의 행정적 절차 개선, 셋째, 우리나라가 1억7300만 달러의 차관을 지원하는 세부 신항만 건설의 가시화를 꼽았다.
한동만 대사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며, 안전이 담보되어야 관광도 비즈니스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라푸라푸에 개소한 코리안 헬프데스크 설치는 한국인의 안전을 위해 현지의 경찰이 특별한 지원을 한 사례로 전세계적으로 최초이자 매우 의미있는 행보라고 생각한다. 세부지역은 교통, 물, 쓰레기 등 여러 인프라의 문제들이 있지만, 또한 이 때문에 한국 기업 참여의 계가와 기회가 될 수 있는 점이라고 생각하며, 오늘 여러가지 애로사항을 청취하여 중앙정부와 세부공관이 힘을 합쳐 해결할 사안이 있는지 검토하겠다.”며 참석자 한 사람 한 사람이 필리핀 및 세부 지역의 교민으로서 갖는 어려움과 우리정부에 요청하고 싶은 내용을 이야기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어학원 협회 백인수 회장은 필리핀 이민국의 행정적 절차가 과거로 회귀하는 듯 오히려 시간과 비용이 더 소요되는 쪽으로 번거로워졌음과 면세품 한도 때문에 생기는 세관에서의 분쟁, 새벽 시간 도착하는 국적기 운항 때문에 이민국 통과 시 발생하는 이민국 통과 지연의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여행사 협회의 박수진 부회장은 “세부분관 개관 이후 많은 여건이 좋아지면서 적절한 도움을 받고 있다. 최근 비인가 자유여행과 호핑업체들이 난립하면서 관광객 안전 및 관리 부분에서 문제 발생시 적절한 대응이나 책임의 소재 등의 분쟁이 있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인회 김용선 부회장은 고질적인 세부 세관의 컨테이너 통관 문제, 웃돈 요구 등에 대해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한 대사는 “부패한 세관의 문제는 두테르테 대통령도 인지하고 있는 문제이다. 필리핀은 경제성장에 다른 무역량의 증가에 비해 통관 인프라가 매우 부족한 편이다. 향후 세부 항만이 건설되고 운영되면 다소 완화되리라 기대한다. 한국사람들도 공항 세관을 통과할 때 과도한 담배쇼핑, 식품 반입 등에 주의를 기울이면, 한국사람이라고 무조건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필리핀 세관의 단속 완화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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