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도바시와 세부주 대상 소방차 응급차 기증

코르도바시와 세부주 대상 소방차 응급차 기증

(사)한국소방단체총연합회(총재:최인창)와 강원소방본부(본부장 김충식)는 지난 1일 필리핀 세부주 코르도바시에서 소방차와 응급차를 기증식을 가졌다. 위 단체들은 올해 내 총 소방차 3대 및 응급차 31대를 코르도바 시와 세부 지역에 기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이중 6대의 응급차량과 2대의 소방차가 현장에서 기증되었고, 16대의 응급차가 이미 세부항에 도착해 통관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기증식에는 그웬 가르시아(Gwendolyn Fiel Garcia) 세부 주지사와 메리 시토이 조(Mary Therese Sitoy-Cho) 코르도바 시장, 엄원재 주세부분관 총영사, 조봉환 세부한인회장, 강원소방본부 김충식 본부장, 한국소방단체총연합회 최인창 총재, 허명관 사무총장, 동원 이엠텍 김진용 사장과 서병현 한인회 이사, 강원소방본부 김진문 구급담당관과 김대성 대원, 김상은 대원 그리고 코르도바시 응급구조대원 등 한국 소방관계자와 세부 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시토이 조 시장은 인사말에서 “소방차와 응급차를 지원해준 한국 정부와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지원을 계기로 코르도바시를 비롯한 세부주 각 지역의 화재 대응 및 응급 구호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세부아노로 ‘닌도 카아요, 파이어트럭(Nindot kaayo ang firetruck - The firetruck is very nice.) 닌도 카아요 엠블런스(Nindot kaayo ang ambulansya. - The ambulance is very nice)“라고 진심을 담은 고마움을 현장에 참석한 세부 현지 관계자들을 대신해 전하기도 했다.

조봉환 한인회장은 참석 귀빈들의 이름과 직책을 일일이 호명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행사에서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역 사회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우선 강원도 소방서와 한국 화재 연합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기부를 실현하게 되기까지 세부와 한국에서 오늘 이 자리에 모인 관계자 및 더 많은 분들과 협력과 협력이 이어져 왔습니다. 우리는 오늘의 기증식이 단지 한 번의 의미에 국한되지 않고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해, 교육과 연대가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엄원재 총영사는 “세부를 중심으로 한 비사야 지역은 지난해 1백만 명 이상의 한국인이 방문한 한국인이 사랑하는 여행지다. 이런 세부에 우리나라 관계자께서 응급구조 지원을 해주신 것은 비단 세부 현지인 뿐 아닌 우리 국민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렇듯 우리나라와 필리핀 세부의 정부기관 및 민간단체 등의 활발하고 다양한 교류는 한국과 필리핀의 우호관계를 돈독히 하고 앞으로도 많은 시너지와 발전을 이끌어낼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소방단체총연합회 최인창 총재는 “이번 코르도바시에 기증된 소방차와 응급차는 주로 강원도 지역에서 지원된 것이며, 앞으로도 필리핀에 매년 30여 대의 소방차와 응급차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이러한 지원이 단지 물적 지원이 아닌 우수한 한국의 응급구조 시스템과 교육을 개발도상국에 전달하고, 응급차와 소방차 기증의 취지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상호국 응급구조 관계자들간의 교류와 역할에 대해 좀 더 고민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원소방본부는 이번 기증식에 앞서 지난 6월 구조대원을 코르도바에 파견해, 코르도바 응급구조대원을 대상으로 응급차량 운영 및 소방차 운전 및 시설 이용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이러한 교육이 매년 2회 이상 세부 지역 응급구조대원을 대상으로 정기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이번 코르도바시와 세부주 지역에 대한 응급차와 소방차 지원은, 지난 해 9월 세부한인회 조봉환 회장이 추진했던 세부주 시장단의 한국 방문 중 서울 용산 소방서를 방문, 참관하면서 이루어진 세부주 시장단들과 한국소방관계자들의 만남에서 발족되었다.

당시 세부주 시장단은 한국의 선진 소방시스템 및 장비에 대해 찬사를 전하고 아직 낙후한 세부주에 소방응급구조 시스템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