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해외 유학생은 2018년 통계로 약 22만 여명이 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필리핀의 경우는 초등학생들과 청소년들이 유학생들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우리 학생들은 한국과 다른 생활과 교육환경 속에서 적응하랴 유학초기 1~2년은 고초를 치르는 경우가 많다. 우리 학생들이 이 땅에서 잘 적응하고, 공부해서 우리 민족의 미래를 책임질 멋진 자녀들로 성장해 나가기를 바래본다.
1986년 미국 워싱턴 근교에서 당시 북미에서 유학하고 있던 우리 유학생들을 위한 수련회로 KOSTA(KOrean STudents All nations : 국제복음주의 학생연합회)가 시작되었다. 미국에서 시작된 한인유학생 집회는 현재 북미뿐만 아니라 일본, 러시아, 중국, 오세아니아, 유럽 및 동남아시아 그리고 필리핀에서 매년마다 진행되고 있다.
필리핀에서도 2005년부터 시작되었는데, 매년 500~600명의 필리핀 유학생들이 모여 전 세계 각계각층의 강사들(목사, 선교사, 의사, 교수, 가수, 문화예술계 인사들...)로부터 꿈과 비전에 관한 강연을 듣게 된다. 본 교회 학생 중 하나도 작년 필리핀 코스타에서 미국의 심장 전문의 박사의 강연을 통해 전문 의료인에 대한 비전을 갖게 되어 그 길을 준비하고 있다.
2019년 필리핀 코스타는 10월29일(화)~11월1일(금)까지 마닐라의 CCF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그 전에 세부에 있는 학생들에게 필리핀코스타의 사전집회와 같은 「2019 필리핀 KOSTA CEBU 기도회」가 지난 8월30일(금)~31(토)까지 세부광명교회에서 열렸다. 세부한인교회연합회(막탄한인교회, 세부광명교회, 시부한인교회, 하나로교회) 소속 교회 학생들과 청년들 그리고 교사들 200여명이 모여 코스타 세부 사전집회를 가졌었다.
세부에서 유학하고 있는 한인학생들이 한 공간 안에 이렇게 많이 모여 있기도 쉽지 않을 텐데, 학생들은 금세 친해져 함께 찬양하고 뛰며 즐거워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한국 코스타 본부에서 파견된 청소년 전문 강사인 김보성 목사 그리고 문형채, 정진효 목사의 설교와 특강은 유학생활에 지쳐있었던 참석 학생들에게 큰 위로와 회복의 시간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또한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교사와 목사 그리고 학부모들에게도 필리핀 세부의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시간이 되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부 땅이 교육하기 좋은 도시, 안전한 도시, 깨끗한 도시, 축복의 도시가 되어 가는데 세부의 그리스도인들이 마음을 모으는 귀한 시간이 되었었다.
글/사진 김제환(광명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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