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7, 한국서 온 오토바이 33대 축복식 및 기증식 개최
한국 경찰청이 코이카와 함께 진행 중인 '필리핀 경찰 수사 역량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 필리핀 경찰에 기증된 한국형 경찰 오토바이 142대 중에서 중부비사야 경찰청(PRO7)에 배분된 33대가 세부에 도착했다.
지난 1월 27일 오전 7시 30분, 세부시티 소재 PRO7 캠프 세리오 오스메냐(Camp Sergio Osmena PRO-7) 연병장에서 중부 비사야 지역에 배치될 33대의 오토바이에 대한 기증식이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매주 월요일 PRO7 전체 조례 시간에 맞춰 열렸다.
이날 기증식은 PRO7 발레리아노 데 레온(Valeriano De Leon, PRO-7 Director) 경찰청장과 세부시 소속 경찰 1백여명, 주세부분관 엄원재 총영사, 세부한인회 조봉환 회장, 오영훈 경찰 영사 등 현지 경찰관계자와 주세부분관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거행되었다.
델 레온 경찰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과 필리핀의 경찰은 지난 90년대부터 긴밀한 공조관계를 유지하며 협력하고 있다. 한국경찰청이 기증해 준 33대의 순찰 오토바이는 2018년 지원받은 25대의 순찰차들과 함께 세부시, 만다웨시, 라푸라푸, 네그로스 오리엔탈 등등 중부 비사야 곳곳을 누비며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과 범죄 예방 및 척결을 위한 경찰의 활동에 투입될 것이다.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엄원재 총영사도 기념사를 통해 “오늘 한국으로부터 들어온 33대 오토바이 축복식 및 턴 오버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 한국 정부는 필리핀 경찰에 130대의 순찰차와 142 대의 오토바이 등 660만 달러에 달하는 경찰 재원을 'PNP 역량 강화 프로젝트'로 기증했다. 그중에서도 지난 2018 년 10 월 25 대의 순찰차가 이미 인도되었고, 오늘 33 대의 오토바이가 PRO7에 인도되었다. PRO7에 순찰차와 오토바이의 상당 부분이 할당되었다는 사실은 필리핀에서 세부와 중부 비사야 지역에 얼마나 중요한 지역인지를 인지하게 한다.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문화유산, 친절한 사람들을 가진 관광 보물섬 세부에 매년 100 만 명 이상의 한국인이 방문하고 있다. 또한 약 2 만 명의 한국인이 세부에 살고 세부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이 오토바이들이 세부 및 중부 비사야 지역의 안전 및 보안 향상에 기여하고, 그 결과이 지역의 관광 및 외국인 투자가 촉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인도된 오토바이는 KR모터스에서 제작한 제품으로, 필리핀 현지에 한국산 오토바이가 진출한 첫 사례다. 행사에 참석한 경찰관들도 평소 접하지 못한 브랜드인 ‘KR모터스’ 오토바이에 호기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모습을 보였다.
메인 행사가 끝나고 델 레온 경찰청장과 엄원재 총영사는 사열된 33대의 오토바이 축복식도 함께 참여했다.
이날 기증식에는 33대의 오토바이 뿐만아니라, 한국산 방탄조끼, 권총, 과학수사키트 등 한국경찰의 현장 수사 용품들이 함께 기증되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