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을미년(乙未年) 신년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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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임을, 대한민국의 동포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있는 곳이 바로 대한민국임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필리핀 대한민국대사관 세부 분관 / 이기석 총영사

존경하는 2만5천 세부 한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주 필리핀대사관 세부분관 이기석 총영사입니다. 2015년 을미년(乙未年)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청양(靑羊)의 해라고 합니다.
싱그러운 청색은 새롭고 신선함, 순수하고 깨끗함, 젊음과 영원함 그리고 생명을 상징하기에 예로부터 복을 기원하는 색으로써 귀히 여겨졌다고 합니다. 또한, 양은 12간지동물 중 온순하고, 원만하며, 자기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상대방에 대해 배려하기를 좋아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올 한해 온 세상에, 특히 이곳 세부에 싱그러운 생명력과 평화, 화합, 배려의 기운이 넘치기를 모두의 마음을 모아 기원합니다.

돌이켜 보면 2014년은 이곳 세부 교민들에게는 사뭇 힘든 시기였던 시간이었습니다. 세월호 사건의 슬픔에서 헤어나올 겨를도 없이, 그 충격의 여파로 꽁꽁 얼어붙은 대한민국의 소비심리와 이에 따른 경제난은 세부로 향하는 우리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들었고, 이에 더해 중국과 필리핀의 영토분쟁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들 마저 크게 줄어들면서 관광객과 유학생이 주 고객인 세부 지역 교민들의 고통도 남달랐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민들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지난 한해 세부지역 관광객들의 고질적 불편사항인 공항 입국장 장기대기 문제와 공항세관의 불합리를 해결하기위해 노력해왔으며, 제3회 한인의 날을 성대하게 개최하여 우리 국민, 문화의 우수성, 현지인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우리 교민들의 노력을 알린 바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교민 여러분!
이제 올해 2월말, 늦어도 3월중이면 여러분들께서 그토록 염원해오셨던 공관이 개관될 예정입니다. 작년 9.5을 전후하여 이곳에 파견된 3명의 외교관과 소속 직원들은 올해 2월말 주필리핀대한민국 대사관 세부분관 개관을 목표로 해외 공관 개관 역사상 유례없는 빠른 속도로 개관을 준비해 오고 있습니다. 많은 불편 속에서도 공관 개관을 음으로 양으로 응원하고 기다려주고 계시는 교민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기대에 부응하여 이곳 교민들께서 대한민국 국민임을, 대한민국의 동포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있는 곳이 바로 대한민국임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관 개관을 계기로 그간 화목하고 서로 배려하며 살아온 이곳 세부 교민사회가, 2015 을미년 청양의 기운에 힘입어 생동감이 넘치는 가운데 모두가 더불어 더욱 행복해 지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깃들기를 다시한번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5.1.1 을미년 청양의 새해 아침 총영사 이 기 석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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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또한 필리핀 사회에 한인 사회의 역할과 기능을 알리는데 노력하였고, 온 교민이 소망하던 세부 대사관 분관을 유치하였습니다."

세부 한인회 / 조봉환 회장

2015년은 을미년(乙未年) 청양 띠 해입니다. 푸른 청은 진취적이고 직선적이고 활동성이 있는 행동을 가졌지만 십간에 해당하는 '을'은 음에 해당하고 십이지에 해당하는 '미'도 음의 소심함을 가졌으니 을미년 한 해는 모든 분들이 항상 조심하시고, 때로는 결단성 있는 자신의 확고한 의지로 풀어 간다면 좋은 한 해가 될 듯 합니다.

먼저, 지난해 각 자의 자리에서 세부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 교민 여러분 그리고 한인회 임직원 여러분들의 수고에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와 문화와 언어가 다른 외국에서 살아 가기가 쉽지 않지만, 언제나 그래 왔듯이 우리가 하나 될 때, 우리의 역량을 키우고 영향력 있는 삶을 살아 갈 수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가슴 아픈 사건 사고들이 많이 있었지만, 서로 위로해주고 힘을 합함으로 지혜롭게 잘 국복하였습니다. 한인회 또한 CIDG와 MOU를 체결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필리핀 사회에 한인 사회의 역할과 기능을 알리는데 노력하였고, 온 교민이 소망하던 세부 대사관 분관을 유치하였습니다. 이러한 모든 일들은 우리가 하나 되었기 때문에 이룰 수 있었습니다.
2015년 을미년 새해에도 우리가 하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를 안아주고, 위로하고, 용서해주는 아름다운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여러분! 새해에도 희망의 끈을 붙드시기 바랍니다. 힘들고 지쳐서 쓰러지고 싶을 때가 많지만 새해에는 새로운 희망을 붙잡으시고 끝까지 싸워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세부에 거주하는 우리 한인들이 새해에는 아름다운 희망을 가지고 위풍당당한 삶을 사는 새해가 되길 바래봅니다.
한인회는 우리 세부 한국인들의 권익신장과 안전 그리고 현지인과에 소통을 위한 매개체로써 역할을 다할 것이며, 언제나 여러분 곁에서 함께할 것입니다.

특별히 일년 동안 타클로반에서 힘든 땀을 흘리며 구호 및 복구에 최선을 다해서 국위를 선양하고 재 필리핀 한인의 긍지를 세웠으며 우방국간의 우호를 다지고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가는 우리 아라우 부대 장병 여러분께도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2015년 새해에도 세부 한인회에 교민 여러분에 아낌없는 사랑과 격려 그리고 참여를 부탁드리며, 을미년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가정에 화목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세부한인회 회장 조 봉 환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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