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우 부대 해단식. 필리핀 재해복구 임무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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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우 부대 해단식. 필리핀 재해복구 임무 종료.

지난 21일 필리핀 레이테 주에서 주민들이 지난 1년간 태풍 피해 복구 지원을 한 아라우 부대를 환송하고 있다.

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휩쓸고 간 필리핀을 지원하기 위해 1년 전 파병됐던 아라우부 대의 해단식이 23일 특수전사령부 대연병장에서 열렸다.
김요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합참, 육/해/공군, 해병대의 주요인사와 파병 장병 가족 등 1천 200여명이 참석했다.
아라우 부대 장병 297명은 지난 16일 필리핀 현지에서 '재해복구 임무 종결행사'를 갖고 전날 전세기편으로 귀국했다.

김 총장은 미리 배포된 환영사에서 "아라우 부대 장병들이 국군을 대표해서 태풍으로 사랑하는 가족과 삶의 터전을 한꺼번에 잃어버린 절망 속의 필리핀 국민에게 보은하고 국격에 맞는 책무를 다했다"고 치하했다.
아라우 부대는 필리핀 정부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12월 27일 파병된 이후 1년 동안 '피의 희생을 땀으로 보답한다'는 슬로건 아래 6.25 참전국인 필리핀에서 재해복구활동을 펼쳤다.
태풍으로 폐허가 된 학교와 병원, 고아원, 보육원, 6.25 참전용사 가옥 등 70여 채의 건물과 쓰러진 전신주 250여 개를 다시 세우고, 17만t에 달하는 태풍의 잔해물을 깨끗하게 치워 태풍피해가 가장 컸던 레이테주(州)를 정상화하는데 기여했다고 육군은 평가했다.
한국군 의료진 역시 타클로반을 비롯한 현지 주민 4만여명을 진료했다.

아라우 부대장인 이철원 육군 대령은 "국가와 국민이 우리 군에 부여한 필리핀 재해복구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복귀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6.25전쟁 시 피의 희생을 땀으로 보답하겠다는 아루우 부대의 활동을 한 마음으로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