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한인업체 'E-BINGO' 대낮 무장 강도에 현금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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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오후 1시 30분에서 2시경, 만다위 시티 타임 스퀘어 몰 내에 자리하고 있는 실내 게임업체 'E-BINGO'에 권총을 든 무장강도가 침입해, 매장 내에 보유하고 있던 현금 약 1.5밀러언 페소를 강탈당했다고, 25일 선스타가 보도했다.

만다위 경찰서 담당 경관은 4~6인조로 움직인 강도단은 매장이 오픈하는 오후 2시에 못미쳐 매장 내에 진입했던 점을 들어 내부인과 연계된 범죄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매장의 가드는 스낵을 먹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고 전한다. 시티 타임 스퀘어 내에는 경찰서가 자리하고 있어 이번 사건이 더 이슈가 되고 있는데, 강도에게 강탈 당하는 동안 몰의 경비원이나 이웃에서는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또한 'E-BINGO'에서 일하는 여직원이 강도가 사라진 후 바로 근접한 만다위 경찰이 아닌 세부시티 경찰 쪽으로 신고를 한 점도 경찰이 의구심을 갖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에 여직원은 "쇼크상태여서 우선 신고를 하는 게 목적이었지, 이곳 저곳을 따질 여력이 없었다"고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시티 타임 스퀘어 몰의 가드와 'E-BINGO' 매장의 가드는 모두 총기를 소지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은 매장의 내부와 현금 보유에 대한 사전지식을 가지고 감행한 범죄로 추정된다. 세부에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교민들은 매장 내 안전과 경비에 철저히 대비하고, 현금 관리 등에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매장 내 현금을 과다하게 보유하거나 신뢰가 깊지 못한 직원들에게 현금 흐름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