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학원 협회, 주세부분관 경찰담당 영사 참석 '유학생 안전 관련 간담회 진행'
지난 4월 16일 오후 3시 A.S.포튜나에 위치한 어학원 셀라(CELLA)에서 어학원협회 정기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주대한민국 대사관 세부분관의 이용상 경찰영사와 사건사고담당 신대윤 팀장이 참석해, 정례 회의에 앞서 어학원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는 한국 학생들의 세부 생활 안전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먼저 참석한 어학원협회(회장 정일영) 소속 어학원 원장과 부원장 등 관계자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 이용상 경찰영사는 주필리핀대사관에서 제작한 <필리핀에서 무엇을 조심해야 할까요?> 제호의 팸플릿을 전달하며, 세부에 체류하는 유학생들의 안전사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연초에 망고스퀘어에서 한인학생이 무작위로 날아온 총기 유탄에 의해 상해를 입었던 사고와 바콜로드에서 여학생의 가방을 빼앗으려던 소매치기를 저지하려던 남학생이 표적사격에 의해 총상을 입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유사한 사고의 발생 예방을 위해 어학원 관계자들께서는 실제의 사건개요와 예방법에 대한 선교육을 학생들에게 반복적으로 숙지시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어 "특히 어학원 측이 담당 학생들에게 세부에서 외부에 나갔을 경우 지켜야 할 유의사항과 만약의 돌발상황에 대한 행동지침에 대한 꾸준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일영 어학원 협회장도 "어학원 버스나 밴들이 세부에 입국하는 학생들을 태우러 공항에 진입할 경우, 영업용 밴 혹은 스쿨버스 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문제로 입국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고충과 항상 제기되는 "고질적인 세관의 문제"에 대해 공관의 협조를 구하고 개선을 요청했다.
학생들의 연령을 확인하지 않고 술과 담배를 판매하는 현지 식음료 업체와 노래방, 비디오방, 식당 등 일부 한인 업체에 대한 계도와 문제성을 인식하기도 했다.
또한 학생들이 어떠한 사건에 피해자나 가해자의 입장으로 현지 경찰에 연루되거나 구속되었을 경우에 어학원 자체적인 수습보다는, 주세부분관 사건사고 담당 측과 즉각적인 정보교류를 통해 현지법의 테두리 안에서도 최대한 대한민국 국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협조하자고 당부했다.
주세부공관 신대윤 사건사고팀장은 비상시 긴밀한 공조를 위해 24시간 연락이 가능한 응급콜 번호(0927-852-8282)를 공개했다.
이용상 영사는 "마지막으로 필리핀 현지의 법규정에서도 미성년자에 대한 조치에는 배려를 두고 있으나, 마약과 성매매 사안에서는 미성년, 성인에 관계없이 매우 강력한 처벌규정을 적용하고 있는 것을 꼭 학생들에게 인식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한 참석자는 "작년에 세부의 일본 영사관과 일본 어학원 협회들이 학생들을 위해 '안전대책위원회'를 열고, 함께 토론하는 모습을 보고 공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에 부러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는데, 이제 우리 공관과 세부 어학원 협회 회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학생들에게 더욱 안전한 세부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되니 정말 감격스럽다"고 밝혀 모든 참석자들이 공감했다.
세부 한국 어학원 협회는 필리핀 현지에 정식 등록된 한국 어학원이 가입할 수 있는 단체로 현재 총 13개의 회원사를 두고 있으며, 창립 10년을 맞았다.
필리핀 생활 시 주의 사항과 기본 정보를 담은 <필리핀에서 무엇을 조심해야 할까요?> 팸플릿은 어학원 협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 문의 : 0917-307-8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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