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빙 사고, 철저하게 안전 메뉴얼 지켜야 예방
다이빙 중 실종되었던 한국인 중 2명, 실종 3일만에 '극적 생환'
지난 5일 다이빙 도중 실종되었던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실종 3일만에 극적으로 구조되었다.
막탄 푼따 엔가뇨 앞바다에서 테크니컬 다이빙을 나갔다 실종된 이들은 사흘이 지난 7일 오후 수백킬로미터 떨어진 카모떼스 부근 바다 위에서 구조되었다.
이번에 사고를 당한 이들은 모두 3명으로 다이빙을 하기 위해 세부를 방문한 다이빙 강사 34살 백 모 씨와 수강생 45살 허 모 씨, 31살 여성 김 모씨로 알려졌다.
이중 2명이 구조되었고 1명은 안타깝게도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누가 구조되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고 있지 않다. (7일 오후 6시 현재)
다이빙 당시 필리핀 북동쪽으로는 열대성 폭풍우가 지나던 중이었고 풍랑으로 250톤 이하 선박은 출항이 금지된 상황이었다. 필리핀 경찰은 현재 기상 악화 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었다.
필리핀 다이빙 사고 직후 외교부는 주 필리핀 총영사관 세부 분관은 담당 영사를 현지에 급파하고, 실종자 가족들에게 실종 사실을 통보했다. 또 현지 재난대응팀과 해안 경비대에 수색과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필리핀 다이빙 사고 일행을 찾기 위해 현지 당국은 기상 악화 속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사고를 당한 한국인 관광객들은 수심 50m의 깊이로 다이빙을 하는 테크니컬 다이빙을 목적으로 바다로 향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스쿠버 다이빙은 레크레이션 다이빙(펀다이빙)과 테크니컬 다이빙(텍다이빙)으로 구별된다. 레크레이션 다이빙은 한계수심이 40m까지 입수하게 된다.
테크니컬 다이빙은 한계수심이 40m 이상으로 보통 50미터 이상에서 한 시간 이상의 다이빙 타임을 가지고 다이빙을 하게 된다. 이 두 다이빙은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장비와 기술에 있어 차이가 크다. 그 이유는 싶은 수심에서 다이빙을 하게 되면 고압의 농축 공기를 사용함으로써 감압병 등 신경계통에 위험요소가 많이 발생하게 되어 일반 다이빙과는 차별화된 전문 다이버 다이빙 코스다.
제 2경찰서 서장인 콘라도 마나타드(Conrado Manatad)에 의하면, 실종신고 이후 수색과 레스큐 작업을 했으나 오후 6시경 강한 풍랑으로 인한 안전상의 이유로 수색팀이 철수했고, 6일 오전 재수색을 시작해 실종자들을 발견한 7일 오후까지 필리핀 해안경비대(Philippine Coast Guard-PCG), 필리핀 공군(Philippin Air Force-PAF), 그리고 필리핀 해군(Philippine Navy-PN)이 합동으로 수색을 위해 필리핀 국방부는 두 대의 헬리콥터와 두 대의 패트롤 보트를 지원하기도 했다.
실종자 수색이 활발히 이루어지던 지난 6일, 주필리핀 대사관 세부분관 이기석 총영사는 현지 언론을 통해 "한국인 실종자를 찾기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PCG, PAF, PN에 감사"를 표명하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더욱 매진해 줄것"을 필리핀 정부에 요청했다.
지난 7일 또다른 다이빙 사고가 발생했다. 20대 남자 교육생 두명이 강사와 함께 '오픈워터' 교육을 받던 중 조류에 휩쓸렸다 구조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세부에서 활동중인 한 전문 다이버는 "실종자중 2명이 구조되어 다행이지만, 다이빙은 항상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에 초보 다이버든 전문 다이버든 항상 철저한 안전 메뉴얼 준수가 스스로를 지키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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