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대사관 세부분관 주최, 현지 교민 지도층 130여명 참석 성황
지난 3일 오후 6시 30분 마르코폴로 호텔에서 대한민국 대사관 세부분관이 주최한 'Korean-Filipino Friendship Night' 행사가 개최되었다.
지난 3월 공관 개관 이래 세부분관 혹은 이기석 총영사가 주최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공관과 총영사 관저에서 치러지고 있었지만, 'Korean-Filipino Friendship Night'은 세부 현지의 각계각층 인사와 우리교민 인사 등 130여 명의 양국 인사들이 한자리에서 조우하고,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되어 그 의미가 더욱 컸다.
이기석 총영사는 한국 교민 인사들에게 보낸 초청장에서 이번 행사의 취지를 이렇게 밝혔다.
"저는 세부주재 초대 총영사로서 금년 3월 공관을 개설한 이후 초창기 업무의 효율성 및 극대화를 위해 관할 지역 정계, 관계, 학계 및 의료계 등 각 분야 주요 지도자들과 관계구축에 많은 공을 들여왔습니다. 이제는 이렇게 구축된 인사들을 우리 동포 여러분들이 직접 만나 교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겠다는 취지에서 이 행사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세부주 부주지사(Vice-Governor) Agnes A. Magpale, PRO 7 지방경찰청장 Prudencio Tom T. Banas, 세부지역 재난대응팀 Barltazar Tribunalo, Jr., 고르도바 부시장 Mary Therese Sitoy-Cho 등 70여 명의 세부 현지 인사들과 조봉환 세부한인회장, 양성애 세부 한인여성회장, 켑코 SPC 조창용 법인장, 박휘창 전경출 전 한인회장, 여행사협회 김문철 회장, 어학원협회 정일형 회장, 대한항공 박종욱 지점장 등 50여 명의 한인교민들이 참석했다.
참석 인사들은 6시 30분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소프트 미팅을 통해, 인사를 나누고 환담을 나누며 서로 교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본식은 양국 국가연주와 함께 시작되었다. 한국에 대해 소개하는 짧은 동영상 관람 이후 "주세부분관이 지난 3월 성공적으로 개관하여 정상적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분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로 운을 뗀 이기석 총영사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한국인 음악감독 줄리엣 김이 활동하고 있어 더룩 의미있던 비사야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한국, 필리핀가곡 연주와 세부 현지 소녀들로 구성된 발랄하고 신나는 K-POP 공연 프로그램으로 장내는 더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띄었다. 이후 PRO 7 지방경찰청 Prudencio Tom T. Banas 청장의 명쾌한 '건배' 선창에 맞춰 건배가 이루어지고 만찬이 이어졌다.
호박죽과 잡채, 닭강정, 전 등 정성스러운 한식 메뉴가 곁들여진 식사는 이날 참석한 세부 각계각층의 지도층 인사들에게 한국에 관한 관심과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제공했다.
세부 한인회 현정순 부회장은 "공관이 주최하는 큰 생사에서 많은 현지 인사들을 만나, 한국과 한식에 관한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마치 우리 교민 모두가 주인이 된 큰 잔치를 치르는 듯 뿌듯한 느낌이 든다"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주세부분관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세부분관 이기석 총영사
"세부지역 각계 각분야의 지도층 인사들과 우리 교민들 간의 관계를 돈독히 긴밀히 이어주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이 자리는 그 첫술을 뜨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 세부주 부주지사 Agnes. Magpale
"오늘은 한 자리에서 세부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는 한국인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Wonderful Friends!"
★ 세부한인회 조봉환 회장
"세부분관은 우리에게 대한민국을 그대로 상징한다. 자부심, 든단한 배경, 모국에 대한 감격과 감회 그 자체다."
★ 켑코SPC 조창룡 법인장
"현지 인사들도 오늘의 행사에 큰 의미를 부여, 국가 간은 물론 각계 인사간 우정과 이해관계 폭을 넓힐 수 있는 자리다."
★ 세부한인여성회 양성애 회장
"한국과 필리핀 양국이 더욱 깊은 교류를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중요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는 점에 감사한다."
★ PRO7 Prudencio Tom T. Banas 청장
"필리핀은 한국전쟁에 가장 먼저 참전했을 만큼 깊은 우정을 유지해왔다. 이 자리는 우정을 더욱 깊게 하는 새로운 신선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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