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 한인 안전대책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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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안전은 스스로 지키자!" 한인 안전대책 세미나 개최

지난 18일 오후 4시 세부 라훅에 위치한 워터프론트 호텔 개시피안 룸에서 '한인 안전대책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올해 필리핀 내 한인 교민들의 총기 사망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필리핀 교민사회의 안전문제는 대한민국 국내는 물론 이곳에 살고 있는 교민들에게도 뜨거운 감자로 여겨져왔다. 이에 필리핀 한인총연합회(회장 김근한)를 주축으로 세부한인회(회장 조봉환)와 주필리핀 대사관 그리고 필리핀 경찰청이 함께 교민대상 "한인 안전 대책 세미나"를 준비하게 되었다.
본 세미나는 마닐라와 루손 지역 등 대한민국 교민들이 집중적으로 모여사는 도시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10회째 세미나가 세부에서 진행된 것.

필리핀 한인 총연합회 신성호 부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세미나는 먼저 필리핀 내의 사건 사고 사례보고 - 주세부분관 이용상 영상, 2. 한인대상 사건사고 예방법 - 필리핀 중앙경찰청 지원팀, 3. 재난 재해 대비요령 - 한인총연합회 안전대책 위원회 소속 신성호 부회장의 발표로 총 3시간여에 걸쳐 진행되었다.

내년 세부지역도 대한민국 경찰청 소속 경관급 경찰관 파견 예정

먼저 사건사고 사례보고를 발표한 이용상 경찰영사는 최근 3년사이 필리핀 전지역과 세부지역에서 있었던 사건들의 통계와 직접적인 사례들을 언급하며 정리해주었다.

"올해 필리핀내 한인의 총기에 의한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해 큰 우려 대상이 되고 있지만, 불행중 다행으로 세부 지역에서 비슷한 류의 사고가 최근 2년 사이 벌어지고 있지 않았다"고 운을 떼며 "한국인 만을 주요타켓으로 하고 있지는 않지만, 세부내의 범죄율은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범죄에서 우리가 그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더욱 스스로의 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민간의 사건사고에 대한 과도한 의식으로 다른 교민과의 연계관계가 없이 단절된 생활을 하는 분들을 간혹 만나게 되는데, 이런 경우 더욱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교민간의 유대관계 강화와 이국에서 서로 도우며 더불어 사는 관계의 필요성에 대해 피력하기도 했다.

이후 필리핀 중앙 경찰청에서 이번 세미나의 발표자로 참여한 어시스턴트 팀장 Psupt Marlon S. SAPLA는 필리핀 사람들의 관습적 문화와 민족성, 개별성등에 대해 설명하며 필리핀 내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필리핀 생활 문화에 대한 이해심을 넓혀, 문화적 오해에서 오는 갈등을 좁혀가길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사회를 맞았던 신성호 부회장은 필리핀 지역의 자연재해, 특히 지진에 대한 위험성을 언급하며, 평소 생활에서도 만약의 지진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가 찾아올 경우 행동수칙, 비상물품 등을 미리준비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