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신 대사, 이기석 총영사 첫날 투표 행보에 이어, 6시간 새벽길 달려 투표참여도 이어져
필리핀대사관, 주세부분관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재외투표 실시
지난 3월30일부터 4월4일까지 2016년 제20회 국회의원 선거 재외투표가 주필리핀대한민국 대사관 세부분관에서 실시되었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에 참여한 세부 유권자들은 한국의 정치적인 상황의 발전과 긍정적인 미래를 위해, 번거로움 어려움을 무릅쓰고 바쁜 업무시간에도 세부분관을 찾아 진지한 표정으로 투표에 임했다.
"신문 기사들을 보니, 이곳 세부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에서 재외투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습니다. 물론 재외투표가 비용대비 효과가 적다는 전문가들의 날선 문장들이 주를 이루었지만, 한편에선 어느 지역 교민이 투표를 하기위해 8시간 이상을 소요해 그 나라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왔다는 미담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초기라 많은 교민들이 참여하고, 이렇다한 성과를 보지 못했다 하더라도 저는 대한민국 정부가 계속 재외국민들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독려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투표를 하며 내가 '대한민국 국민이구나!'하는 생각을 한번 더 뭉클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막탄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직접 투표장을 찾아 투표를 마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한편 필리핀대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장재중)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재외투표를 4월 4일 17시에 마감하고 4월 6일 항공편을 통해 한국으로 회송함에 따라 재외투표관리 업무가 모두 마무리 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4일까지 주필리핀대사관재외투표소(6일간 운영)와 앙겔레스 재외투표소(3일간 운영)에서 실시된 재외투표에는 모두 1,148명의 재외선거인이 참정권을 행사하여 투표율 33.27%를 기록하였다.
이번 재외투표에는 투표 첫 날 김재신 주필리핀대사 내외를 비롯하여 재필리핀 한인단체회장 및 임원들과 교민사회의 어르신인 엄익호 재향군인회장 및 한상태 박사 등이 솔선하여 투표에 참여하는 등 귀감이 되었다.
세부와 막탄 및 비사야 지역을 관할하는 세부 분관도 이기석 총영사 내외를 비롯한 각 한인단체의 회장 및 임직원들이 투표 첫날 투표장을 찾아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다바오에서 망고라디오 대표 및 진행자로 활동하는 홍순규씨는 비행기와 택시 등을 타고와 투표시간 마감직전에 투표에 참여하였고, 또한 펑고시난에서 봉사단체 '라온아피' 회원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변동익씨 등 5명의 아름다운 청년과 잠발레스시에서 코이카 시니어 봉사단원으로 활동 중인 이원기씨 등이 소중한 참정권을 행사하기 위하여 6시간 이상을 새벽 길을 달려 투표에 참여하는 등 열정적인 미담사례가 줄을 이었다.
필리핀대사관의 재외투표관리관인 권원직 총영사는 "대중교통 사정이 매우 열악하고 7천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투표소에 오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교민여러분께서 재외선거 신고・신청 및 투표에 참여하고 협조해 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적극적을 ㅗ재외선거에 참여하여 교민사회 및 조국 발전의 주역이 되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필리핀 교민들의 재외선거 신고・신청 및 투표참여율은 제19대 국선과 비교하여 신고・신청율 1.2%(4.82% → 6.02%), 투표참여율 8.21%(25.06% → 33.27%)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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