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병원 의료진 '세부 의료 봉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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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 명의 빈민층 주민 진료 및 의료 서비스 혜택 받아

지난 15일 한국 원주 성지병원 의료팀들이 의료봉사활동을 위해 세부 고르도바 체육관을 찾았다. 의사와 간호사, 병원 관계자까지 총 23명의 의료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지역 빈민층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를 펼쳤다.

원주 성지병원 의료팀이 필리핀을 찾은 것은 올해로 3년째가 된다. 3년 전 필리핀 보홀 지역의 지진피해 이후 보홀지역으로 매년 2차례씩 정기 의료봉사를 진행해 오다 올해 세부지역으로 봉사 장소를 변경하고 첫 의료봉사를 실시한 것.

"성지병원 의료팀은 우리나라보다 어려운 국가를 찾아다니며 지속적인 의료봉사를 펼쳐왔습니다. 캄보디아와 베트남 등지에서 진행하던 봉사를 필리핀 쪽으로 돌리게 된 이유는 3년전 보홀지역의 지진 피해상황을 직접 접하면서 였지요. 세부섬에서의 봉사는 오늘이 처음인데, 진료 시작전부터 많은 주민들이 찾아와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희 병원에는 현지 의료진료 뿐만 아니라 만약 중증환자로 한국 이송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한국에서 치료를 받는 부분까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만난 성지병원 안재홍 이사장은 병원측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필리핀 의료봉사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료 현장을 찾은 환자들은 대부분 기본적인 진단과 처방을 받았고, 간혹 기본적인 진단 이외에도 현장에서 가능한 외과 수슬 처치도 이루어졌다.

성지병원의 의료봉사 현장에서는 세부한인회 조봉환 회장과 세부한인여성회 양성애 회장이 참석해 직접 현장 진행을 도우며 의료진을 격려했다.

조봉환 회장은 "한국에서 오신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봉사와 사랑은 필리핀 현지인들에게는 대한민국을 더욱 친근한 이웃나라로 여기는 계기가 되고, 현지에 터전을 닦고 살아가는 우리교민들에게는 든든한 배경과 자부심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아 의료 서비스를 받은 현지 주민은 400여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