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차기 대통령 두테르테와 세부지역 차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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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대통령 : 로드리고 두테르테 (Rodrigo Digong Duterte)

두테르테는 1945년 필리핀 중부 레이테주의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다바오 시에서 성장했다. 산베다대학 법대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와 다바오 지방검사를 지냈다.
1986년 '피플파워' 민주화 운동 후 두테르테는 다바오 부시장으로 지명됐다. 1988년에는 시장 선거에 출마했고, 연임을 거쳐 1998년까지 시장으로 재직했다.
연임 제한 규정에 걸리자 딸을 선거에 내보내 당선시켰고 자신은 부시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2011년 다시 시장으로 당선된 후 지금까지 총 22년간 다바오 시정을 이끌어 왔다.
다바오 시는 현재 필리핀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선 이후 두테르테의 180도 달라진 모습도 화제다. 선거전에서의 자극적인 모습은 전략이었다고 밝힌 그는 부모 묘를 찾아 "어머니 도와주세요. 저는 보잘것 없는 사람입니다"라고 흐느끼며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인터뷰에서도 "겸손한 자세로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받들겠다"고 했다.
범죄와 부패 척결 공약은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두테르테 캠프는 범죄 예방을 위해 오후 10시 이후 미성년자 통행금지와 야간 주류판매 금지령을 전국에서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마르코스 시절 '계엄령'의 부활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군과 경찰에 범죄 용의자 검거 시 총기 남용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도 했다. 또 6년제 대통령 단임제 폐지와 의원내각제・연방제를 도입하기 위한 개헌을 추진하겠다 했는데, 중앙정부에 집중된 권한을 지방정부에 이양해 부패와 비리의 소지를 줄이려는 취지다.
고용안정을 위한 계약직 반대 정책과 철강산업 부활정책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행정절차 간소화와 정부기관 민영화도 그의 공약사항이다.


★ 세부 주지사 : 힐라리오 다비드 III (Hilario Jun-jun Davide III)

세부주 주지사로 재임해 온 힐라리오 다비드가 이번 선거에서 세부주지사로 다시 연임되었다. 그는 주지사가 되기 전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세부지역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세부 도심과 외곽지역의 균형성장에 관심을 갖고 북부에서 남부까지 고른 경제발전 정책을 펼쳐왔따.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해온 그는 북부에서 남부를 잇는 도로의 개선에 힘을 쏟아왔고 그 정책을 유지할 예정이다. 세부 교육청 격인 TESDA와 함께 실질적인 취업이 가능한 직업교육 확대 정책을 유지하고, 태풍이나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비하는 세부주 자체의 매뉴얼 강화도 그의 관심사다. 외국인의 투자와 사업 편리, 관광정책에도 힘쏟고 있다.

★ 세부 시장 : 토마스 딜 라 라마 오스메냐 (Tomas de la Rama Osmena)

1987년 세부시티 시장이 된 오스메냐 시장은 16년간 세부시장을 역임했다. 또한 그는 전 필리핀 시장협의회(지자체) 부대표와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오스메냐 시장이 특히 자부심을 갖는 성과로 세부 남쪽지역의 개발정책 이었던 SRP 프로젝트로 세부 도시발전에 공헌했다.
오스메냐 시장의 공약은 세부시의 상하수도 문제의 개선책 마련, 고질적인 세부시내 교통체증 해소, 세부 시 전역의 균등 발전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 주장했다. 또한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한 마약 등 불법 약물에 대한 강력한 척결의지를 표명하고 그의 성과물인 SRP프로젝트의 연속적인 개발과 뎅기와 지카바이러스 등 전염병 대비에 관심을 가졌다.

★ 만다위 시장 : 루이스 가브리엘 퀴좀빙 (Luis Gabriel R. Quisumbing)

퀴좀빙 단다위 시장은 30대의 젊은 시장으로 시장직에 도전해 당선된 뉴페이스. 2012년부터 세부지역 국회의원으로 활동해 왔다. 그의 집안은 사업을 영위하며 윤택하게 생활해왔지만, 필리핀의 일반적인 정치 가문과는 거리가 먼 새로운 인물로 여겨지고 있다.
퀴좀빙 시장의 공약은 만다위 지역 교육의 균등 발전과 사회복지 증대를 우선 순위로 꼽았다. 또 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단계의 간소화, 공공기업, 공립학교 등의 시설개선과 복지 개선 등 공공기관의 계발과 만족도를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고, 만다위 시민들과 소통하는 지자체를 모토로 삼고 있다. 만다위 지역 환경보호와 청결에도 주목한다.

★ 라푸라푸 시장 : 파즈 코로 라다사 (Paz C. Radaza)

라다사 시장은 2013년 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승리하며 라푸라푸 시장에 연임되었다.. 2002년에서 2009년까지 바랑가이 캡틴을 역임하기도 한 그는 비사야지역 베스트 바랑가이 캡틴 어워드에서 수상, 의료정책개선으로 라푸라푸시를 비사야 최고 도시로 선정시켰다.
라푸라푸시 의료수준 향상 정책은 그녀의 가장 큰 업적이자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공약이다. 또한 라푸라푸를 대표할 스포츠 복합 돔 건설, 초등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라푸라푸시의 교육 수준 개선 등의 그녀의 정책 사업. 시민들은 도시 가로등 설치와 도로개선, 도시 청결과 그린환경 유지 등에 대한 라다사 시장의 행보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 고르도바 시장 : 매리 테레스 시토이 조 (Mary Therese Sitoy Cho)

2013년부터 고르도바 부시장을 역임해 온 시토이 시장은 이번에 시장직에 당선되었다. 특이 사항은 배우자가 한국인(세부한인회장 조봉환)이고, 세부한인회 컨설턴트를 담당했던 이력에서 보여지듯 세부 지역 대표적 친한파이자,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애정과 이해도가 높다.
시토이 시장의 공약은 고르도바의 균형발전과 지역민의 일자리 창출을 일순위에 두었다. 또한 한국과의 교류 증진을 통해 관광, 산업 분야의 협력으로 시너지 계발 및 창출에 관심을 두고 있다. 중점 추진 사업으로는 SM 매립 사업, 세부와 막탄을 잇는 제 3교 공사, 해안 순환 도로 개선 및 태양열 발전 등을 통한 지역개발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