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축구팀 전필리핀 한인 축구대회 우승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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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규칙적인 연습, 땀과 연습이 이뤄낸 쾌거, 슛~ 골인!

지난 11일 클락에서 열린 전필리핀 한인 축구대회에서 세부 축구팀(회장 최성철 / 감독 최원복)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필리핀 전지역의 한인 축구팀 10개 팀과 한국에서 날아온 영광 축구팀, 평택 축구팀 총 12개 팀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냈다.

경기는 각 4개팀씩 3개 조로 나누어 토너먼트방식으로 치러졌다.
세부팀은 마닐라팀과의 승부차기에서 안타깝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지난해 대회의 설욕을 위해, 더욱 맹렬한 승부욕을 불태웠다.

준우승전에서 마닐라팀과 경기를 펼친 세부팀은 작년과 동일하게 팽팽한 1:1 무승부 접전을 펼친 후, 승부차기로 승패를 결정하게 되었는데, 마닐라팀에 2골 차로 이겨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해의 안타까운 승부차기 1골차 패배를 설욕하는 순간이었다.

이어 결승전에서 상대팀인 영광축구팀이 팀내 선수들의 부상과 탈진 등을 이유로 경기를 기권하면서 자동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세부축구팀은 10여 년 전 세부지역에서 친목도모의 형식으로 태생되었지만, 시간을 지나며 규칙적인 훈련과 수많은 경기 경험을 갖추며 전필리핀에서 가장 막강한 한인축구팀으로 성장해 갔다.

세부 축구팀 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오랫동안 친목도모를 위한 축구경기를 해왔던 우리팀이 전필리핀 대회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4회째입니다. 첫 대회에서 모든 상대팀과의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셨죠. 그때 참가했던 선수들 모두 '아~ 우리팀이 그동안 축구를 제대로 한게 아니었구나!'하는 반성? 뭐 그런 것을 했던거 같아요. 그리고 일년동안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공차고 실력을 키웠습니다. 그래서 참여했던 다음 대회에서 세부 축구팀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모두들 이변이라고 했죠. 전년에 처음 참가해 예선탈락했던 팀이 우승을 했으니까요."

하지만 세부축구팀은 그 우승이 그저 한번의 행운이 아님을 지난해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입증했다. 이어 올해 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을 통해 전필리핀 최고의 조직력과 실력을 갖춘 축구팀임을 공인했다.

"앞으로의 계획이요? 저희가 원한다면 한국 전국체전에도 필리핀 지역 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데 축구팀 회원들 모두 생업이 있고 단지 축구가 좋아서 함께 공을 차는 까닭에 시간과 비용이 소요 되는 일이라 팀원들과 상의해보아야 할 것 가아요. 또 올해 세부 지역 내에서도 각 나라가 팀을 꾸린 인터내셔날 대회도 개최됩니다. 그 대회에 대한 참여 여부도 회원들과 상의해 결정할 예정입니다."

현재 세부 축구팀은 약 3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회원 중에는 간혹 일신상의 잠시 동호회 활동에 소원하거나 매번 연습에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언제나 기회가 되면 축구팀 뛰어들 준비가 되어있는 애정으로 결속된 집단이라 스스로자부했다. 평균연령 30대 중후반으로 전필리핀 축구팀 중에서도 장년층에 속하지만, 열정과 연습, 노련미 그리고 결속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세부축구팀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저녁 풋살장에서 서프트 경기를 펼치며 실력과 우정을 나누고 있다.
축구가 좋고, 둥근 공 하나에 몰두해 땀 흘리고 공감하고 싶은 세부 교민 누구에게나 축구팀은 문을 활짝 열고 있다. 지금 슛을 날려보자!


■ 세부축구팀 가입 문의 : 0917-485-1300 (최원복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