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한인여성회 주최 일일주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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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맛있게 왁자했던 현장 스케치

지난 7일 일요일 오후 5시 마볼로 맥카페에서 세부한인여성회(회장 양성애)가 주최하는 '불우이웃돕기 및 여성회 기금마련'을 위한 일일주점이 열렸다. 세부한인여성회는 이번 일일주점의 수익금으로, 여성회가 주체가 되어 진행할 정기적인 세부지역 불우이웃돕기의 토대와 세부여성회의 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적립될 것이라 밝혔다.

일요일 오후 5시부터 일일주점 행사장에는 많은 교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여성회 회원들이 행사를 준비하면서 이미 일일주점에서 선보일 음식과 안주류에 한국어머니의 정성과 손맛을 강조해왔던 터라, 행사장은 굽고, 볶고, 끓이는 한국음식들의 맛나고 고소한 냄새로 가득 찬 잔치집을 연상케 했다.

이날 일일주점에는 주세부분관 오승용 총영사 내외, 세부한인회 박휘창, 최근호 자문위원, 김상현, 이혁재, 현정순 부회장, 코타 김문철 회장, 켑고SPC 조창용 법인장, 세부천주교회 정세진 토마스 담임신부 등 많은 한인 관계자들이 참석해 공익적 취지의 여성회 행사에 힘을 실어주었다.

양성애 회장은 "이번 일일주점 행사는 불우이웃 돕기 기금 마련을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모두들 휴식을 취하는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많이 첨여해 주셔서 우리 한국인의 정이 매마르지 않음을 느낄 수 있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세부한인 여성회는 우리 한인들이 우리가 거주하는 세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돕는데, 도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일일주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리 여성회 회원들이 함께 같은 목표를 향해 열과 성을 다하고 협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정 봉사하는 마음을 배우고 또한 그 이상으로 느낀 것이 너무 많습니다. 부족함이 있어도, 이 자리가 우리가 함께 모여 웃고 먹고 즐기는 시간이 되었음을, 불우한 이웃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했음에 의미를 두시고 너그러이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해, 참석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일일주점을 찾아 막걸리를 즐기던 한 손님은 "처음에 티켓을 구매할 때는 조금 강매(?) 같기도 하고, 참석하는 게 번거롭게 느껴졌는데 이렇게 많은 한인들이 모여 함께 술잔을 기울이고 웃다보니, 오히려 여성회에 종종 이런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부탁해야겠다"며 호탕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