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이 감은 너무 못생겨서 친구들이 모두 '감자' 라고 놀렸다.
평소에 이점에 대해 기분 나쁘게 생각하고 있던 우리의 감.
불행히도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신세를 지게 되었다.
의사가 감의 친구들에게 주의를 주었다.
의사 ▶ 지금 환자는 안정이 필요합니다. 조금이라도 흥분하면 홍시가 되어 터져 죽습니다. 주의하세요!
감의 친구들은 이제 더이상 감을 '감자' 라고 놀리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각각 한마디씩 했다.
친구1 ▶ 감, 괜찮니? 그동안 미안했어.
친구2 ▶ 감, 빨리 나아라.
그러나 단단히 삐져있던 우리의 감.
친구들을 돌아보지도 눈감고 못들은체 가만히 누워있었다.
그러자 한 친구가 감에게로 살며시 다가가 한마디 했다.
친구3 ▶ 감... 자?
감은 그날 흥분하여 홍시가 되어 터져 죽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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