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버다이빙] 힐루뚱안으로 다이빙 Go~

힐루뚱안.jpg "사부님 이젠 진짜로 다이빙 여행을 떠나는 거죠. 안하던 공부를 했더니 엉덩이도 아프고, 머리도 지끈 거리고... 이제 공부는 그만하고 다이빙가요..."

"어디로 갈까, 우선 막탄 부근에 있는 유명한 포인트 먼저 다녀보고 가까우면서 수중세상이 아름다운 힐루뚱안(Gilutongan) 해상공원으로 가자."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세부는 천혜의 아름다운 바다를 다이버들과 여행객들에게 선사하는 곳입니다. 우리는 그 중 막탄에서 비교적 가까운 힐루뚱안, 날루수안, 울랑고에서 펀다이빙을 하며 기술을 익힌 후 세부 남쪽에 위치한 닐로안, 오슬롭을 돌아보고 서남쪽으로 이동해 모알보알 그리고 북쪽의 말라파스쿠아섬으로 다이빙 여행을 떠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럼 다이빙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셨나요. 준비물은 그냥 수영복만 챙기세요. 마스크, 오리발 등의 스킨스쿠버 장비는 전문가인 제가 준비하겠습니다. 떠나볼까요. 다이빙 여행을...

막탄 비치 부근에도 다이버들 사이에서 유명한 포인트가 여러 곳 있습니다.
우선 탐블리를 먼저 살펴볼까요. 탐블리는 막탄 섬 동북쪽 끝 부분에 위치하고 있는데, 탐블리 비치 클럽 리조트 하우스 리프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비치에서 걸어서 다이빙이 가능하고 보트를 타고 이동하면 더 편하게 포인트로 이동이 가능해요. 수심 15미터 정도부터 산호초 지역이 시작되고 있어서 슬로프로 바뀌며 수심은 최대 30미터까지 이어지는 지형으로 약 20미터 수심에 쌓발 비행기 렉이 하나 놓여 있어요. 포인트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가라앉힌 것이죠. 최근에 많은 다이버의 방문으로 앞 유리 창틀이 조금 훼손되긴 했지만 비행기 형체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바이더블에게 사랑받는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두 번째 꼰티끼(Kontiki) EnjoyCebuDiving Center가 위치한 곳으로 막탄 섬의 동쪽 중앙부분에 위치한 곳입니다. 이곳은 안정된 수중 환경으로 많은 다이브 센터가 위치하고 있으며 교육다이빙 장소로는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정이리 때의 군무를 볼 수 있었던 곳이기도 하죠. 지금도 간혹 보실 수 있어요. 수심은 2미터에서 50미터까지 이르며 이런 이유로 대심도(텍다이빙) 다이빙을 하시는 다이버들과 최근엔 프리다이버(스쿠버장비 없이 무호흡 다이빙)들에게 인기있는 포인트입니다.

세 번째 마리곤돈 케이브(Marigondon Cave) 막탄 섬 남쪽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동굴 다이빙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조류가 비교적 강하고 수심이 최대 40미터로 깊어서 중급 이상의 다이버 즉 어드밴스드 오픈워터 이상 그리고 최소 30회 이상 다이빙 경험이 있는 다이버에게 적합한 포인트입니다. 따라서 물때를 잘 확인해서 최대한 약한 조류에 맞춰 다이빙하길 권하며 조류가 있다하더라도 동굴 안으로 들어가면 수중상황은 안정된다 할 것입니다. 동굴의 입구는 25~30미터이며 동굴 안쪽으로 들어가면 수심은 점점 높아져 20미터 내외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제 막탄 섬에서 배(방카)로 약 30분 내외의 거리에 위치한 힐루뚱안 섬, 해상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다른 곳에 비해 비교적 섬 주변지역은 잘 보호되어 있습니다. 섬의 크기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백 가구 이상 생활하고 있으며, 초등학교와 한인교회에서 기부한 교회가 있습니다. 마을사람들의 주 수입원은 돼지를 키우며, 성게등 주로 해산물을 잡아 섬을 찾는 손님들과 시티에 내다 팔아 생활 합니다.

현지 주민들의 생활이 궁금하시다면 다이빙이 끝난 후 휴식시간(수면휴식시간)을 이용해 마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시간은 약 30분 정도 걸려요. 다이버가 볼 수 있는 주요 어종으로는 Long Fin Spade fish(나비고기), Barracuda, Anemone fish(자리돔), Jack fish(전갱이류) 등 많고 다양한 어종이 있으며, 힐루뚱안에서 꼭 눈여겨 봐야할 것은 젝피쉬 떼의 군무입니다. 대체로 얕은 곳은 평지에 가깝고, 평지에서 서서히 이동하면 약 7~8미터 내외에서 절벽이 형성됩니다.

따라서 초급자 다이버들이 바닥을 보면서 입수하기 편리하여 많은 다이버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또한 10미터 이내의 수심에서 아름다운 산호를 보실 수 있으니 넘 무리해서 깊은 곳으로 내려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늘 다이빙 어떠셨나요. 혹 조금 무섭고 긴장하셨다면 염려마세요. 강사인 저도 처음엔 그랬답니다. 여러분은 중성부력을 잘 이해하고 실천하는 다이버이므로 앞으로 더 좋은 다이빙을 하실 수 있습니다.

자 그럼 다음 회엔 울랑고와 날루수안을 소개해 드릴께요.

'EnjoyyourCebu'은 액티브하고 건강한 당신의 Cebu Life를 응원하는 김성국(인조이세부다이빙 책임강사 / PADI M.S.D.T)가 집필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