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우리는 많은 곳을 다니며 다이빙 여행을 했습니다. 때로는 비치에서 장비를 매고 다이빙을 했지만, 우린 대부분 보트를 이용해 포인트로 이동한 다음 다이빙을 계획했습니다.
보트는 다이빙을 더 즐겁고 설레게 하는 아주 밀접한 장비 중에 한가지입니다. 따라서 막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방카(나무로 만든 바디에 큰 대나무를 양쪽에 덧대어 만든 배)에서 부터 작은 스피드 보트(인플레터블, inflatable), 당일치기 근거리용으로 사용하는 하드-헐 데이보트(hard-hull day boat), 작은 규모의 숙박형 선박인 캐빈-크루저, 유명한 태국 시밀란 등지에서 만날 수 있는 리브-어보드(많은 다이버들이 배안에서 일정동안 먹고 자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는 큰 보트)에 관해 알아보고 보트다이빙을 할 때 준비해야 하는 것들과 장점 등에 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필리핀은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다이빙 포인트로 유명한 지역은 파도가 높지 않고 이동시간 또한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방카 득 나무로 만든 배를 많이 사용하죠.
비용면에서 우수하고 만드는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아 대체로 다이빙 비용이 저렴합니다.
그러나 태국, 일본, 인도네시아 발리, 호주 등지의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는 대부분 비치에서 멀리 떨어져있고, 파도 또한 높은 등의 이유로 하드-헐 데이보트 또는 캐빈-크루저 등의 배를 이용합니다. 따라서 다이빙 비용도 필리핀에 비하면 비싼 편이죠.
보트다이빙을 준비할 때 필요한 안전장비에는 구명조끼 등의 개인용 부유구와 선박에 불이 났을 때 필요한 소화기, 호각과 경적 등 비상상황에서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음향신호기구와 화영총 등의 시각용 조난 신호기구, 응급처치키트, 산소장비, 선박용 무전기, 배수 펌프 등이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장비는 배에서 일하는 선장과 선원이 준비하겠죠. 다이버들은 이러한 장비들이 구비되어 있는지, 그리고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다이버들은 배가 출발하기 최소 30분 전에 부두에 도착하여 승무원에게 승선허락을 받은 후 탑승하고 이후 면책동의서등에 서명을 합니다.
참고로 배 멀미가 있거나 혹은 의심되시는 분들은 미리 멀미약을 드시고 승선하셔야 편안하게 다이빙을 즐기실수 있습니다.
또한 보트 다이빙은 멀리 이동하기 때문에 승선한 직후 본인의 다이빙 장비를 재차 확인해야 합니다. 부력조절장치와 호흡기, 마스크, 수트, 부츠, 다이빙컴퓨터, 핀 등의 필수 장비에서부터 액세서리(캐릭터 후드)까지... 그리고 선박은 공간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장비는 개인별로 분리해 보관해야 하고, 배 밖으로 떨어지지 않게 고정하거나 혹은 관리해야 합니다.
제법 규모가 큰 선박에서 다이빙 할 경우 우리는 다이빙전 반드시 오리엔테이션이나 브리핑을 듣습니다. 예를 들자면 배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화장실, 식당, 휴식공간과 장비보관장소에 대해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배의 크기와 구조에 따라 입출수 절차에 대한 설명을 들을 것이고, 다이빙을 마친 후 배 위로 올라 와서의 절차에 관해서 설명 듣게 될 것입니다. 선박은 파도에 의해 상하좌우로 흔들리기 때문에 장비가 파손되거나 배 밖으로 떨어져 잃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생기므로 매 다이빙 마다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필리핀 세부는 다이버의 천국이죠. 그래서 다이버들이 챙기고 신경써야할 것들이 극히 적습니다. 그 이유는 다이빙센터에서 모든 것을 준비하며 다이버가 편안하게 다이빙에 전염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이죠.
그러나 다이버가 꼭 챙겨야하고 확인해야 할 장비는 반드시 다이버 본인이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사용하는 스킨스쿠버 장비는 나의 생명을 지켜주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이러한 행동을 습관들이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필리핀에서만 다이빙할 것이 아니고 전 세계 여러곳으로 다이빙 여행을 떠날 것이 확실하니까요. 개인장비를 잘 관리하는 다이버가 더 안전하고 더 지속적으로 다이빙 여행을 계획합니다.
다음회에는 야간 다이빙을 해 볼게요. 공부만 너무 많이 했으니 깜깜한 밤, 바다 속에는 뭐가 있는지 확인해 봅시다. 왱크랩이 있을까 아님 큼지막한 새우를 볼 수 있을까...?
즐거운 다이빙은 언제나 안전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다이빙할 때 다이버가 지켜야할 예절은 반드시 기억해 둡시다.
본 칼럼은 건강하고 액티브한 당신의 Cebu Life를 응원하는 김성국(PADI DIVE CENTER #25984, Enjoycebudiving) PADI 트레이너가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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