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까지 다이빙을 하면서 가이드 혹은 리더의 인솔에 따라 다이빙을 다녔습니다. 그 리더는 나침반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에도 거리, 방향, 그리고 우리의 목표한 바를 정확히 찾아내었고, 우리는 리더를 보며 놀라기도 하고 그런 능력에 부러워하기도 했습니다.
오랜 기간 일정한 지역에서 다이빙을 하다보면 그 다이브 포인트에 대해 익숙해져 별다른 어려움 없이 우리가 목표한 다이빙을 마칠 수 있었으나, 간혹 시야가 좋지 못하다거나 또는 조류 등의 영향으로 원하는 다이빙을 하지 못할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어드밴스드 오픈워터에서 배웠던 수중 네비게이터(나침반)의 기술을 더 욱 향상시켜 다양한 조건에서 나침반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죠.
우선 수중 네비게잍처 기술을 사용할 때의 장점, 첫째 불안감과 혼란을 줄입니다. 많은 다이버들은 다이빙 중 시야가 좋지 못해서, 수중생물을 집중해 관찰, 강한 조류등의 이유로 버디를 잃어버린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빈다. 이런 경험이 많을 경우 다이빙 전 불안감을 가져 스트레스가 되기도 합니다. 특히 공기가 부족하거나 수면으로 올라가는데 문제가 있을 경우 더욱 그렇습니다. 항법은 다이버의 위치와 진행방향 그리고 해안이나 보트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항상 알 수 있게 해주므로 스트레스와 혼동을 줄여줍니다. 둘째 장거리 수영을 피하게 합니다. 만약 항법에 능숙하지 않고, 다이빙의 목적이 보트나 해안으로부터 약간 멀리 나아가는 것이라면, 길을 잃지 않고 거기에 도달하는 유일한 방법이란 수면으로 수영을 해서 나아가야 한다면 다이빙 중의 대략적 방향감각과 위치를 항법으로 확인 된다면 목표한 출수 지역부근으로 상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다이빙 계획의 효율성을 높입니다. 항법은 목적지와 반환점에 도달하기에 필요한 시간과 공기 사용 양에 대한 계획을 미리하기 때문입니다. 넷째 버디와 헤어짐을 방지합니다. 이 점에 대해선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겠죠.
그렇다면 수중에서 항법을 함에 있어 거리측정 방법에 대해 설명 드릴게요. 첫 번째 킥 사이클입니다. 이 방법은 수중에서 거리를 측정하는 방법 중 가장 편안하기 때문에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킥 사이클이란 양 다리로 한번 완전히 찬 핀킥으로 갈 수 있는 거리를 말합니다. 킥 사이클을 측정할 때에는 정상적인 다이빙을 할 때처럼 편안하고 일정한 페이스로 수영을 해야 하며 예를 들어 10미터를 11번의 킥 사이클로 이동했다면 이를 적용해 20미터를 이동해야 한다면 20회에서 22회 내외의 핀킥이 요구될 것입니다.
두 번째 소요시간입니다. 수중에서의 거리를 정해진 장소까지 수영을 해 나가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 봅시다. 예를 든다면 30미터를 30초에 이동한다면 우리는 거리를 측정하는데 요긴할 것입니다. 그 이외 탱크의 압력, 양팔의 폭. 줄자나 테이프 등이 있으나 위 킥사이클과 소요시간을 대부분 선호합니다.
만약 우리가 나침반을 가지고 다이빙을 하지 않았는데 방향감각을 상실했다면 수중자연항법을 이용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이빙전 파도, 조류 간만의 움직임, 태양의 각도, 연안의 물체와 형태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자! 그렇다면 이제 나침반 항법 즉 나침반 사용법을 확인해 볼까요. 나침반은 액체 주입형이 대부분이지만 최근엔 전자식 나침반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많은 다이버들이 나침반 사용법을 숙지하지 못하고 배웠어도 자주 사용하지 않는 등의 이유로 나침반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나침반의 명칭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사실 수중에서 나침반 사용은 경험이 많은 다이버가 아니면 어렵기도 합니다. 먼저 나침반의 명칭을 먼저 외웁시다.
방위각, 베젤, 인덱스마크, 러버라인, 자북침 반드시 알아둡시다. 나침반을 올바르게 잡으려면 손목에 또는 계기 콘솔에 들어있거나에 관계없이 항상 러버라인을 신체 중앙선에 맞춰 잡는 것입니다.
내 몸 한 가운데 러버라인이 오게 하는 것이죠. 이후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러버라인 아래쪽에 놓고 베젤을 돌려 자북침이 인덱스 마크 안으로 들어오게 하면 됩니다. 아주 쉽죠?
그러나 여러분이 나침반 사용법을 글로 읽는 것 보다는 육상에서 강사에게 직접 설명듣고 사용해보는 것이 편안할 것입니다. 어렵지 않고 간단합니다.
나침반은 자주 그리고 의식적으로 사용해 봐야 하며 익숙해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연습합시다. 다음회에 만나요.
본 칼럼은 건강하고 액티브한 당신의 Cebu Life를 응원하는 김성국(PADI DIVE CENTER #25984, Enjoycebudiving) PADI 트레이너가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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