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버다이빙] 리차드 강사의 '조목조목' 다이브로그북 -

힐루뚱안 해상공원.jpg - 일시 : 2017. 10. 17 두번째 다이빙
- 시야 : 15미터 내외
- 수온 : 29도
- 위치 : 힐루뚱안
- 웨이트 : 4파운드(약2킬로), 0.5밀리 스킨수트, 후드 착용
- 입수시간 : 11시, 공기:200bar, 나이트록스 32%
- 출수시간 : 11시 40분
- 최대수심 : 25미터 (평균수심:15미터)
- 구성원 : 어드밴스 교육다이버 3명, 레스큐 교육다이버 1명, 펀다이버 2명, 스텝: 강사포함 총 4명


막탄 Enjoy Cebu Diving Center에서 방카로 약 30분 소요되는 세부가 자랑하는 아름다운 해양공원 힐루뚱안 아일랜드. 힐루뚱안 해상공원은 세부를 찾는 많은 다이버와 호핑 여행객들이 좋아하는 곳으로 우리는 오늘 두 번째 다이빙을 이곳에서 준비한다.

힐루뚱안은 약 500여명의 원주민이 생활한다. 한국 선교단체에서 건축한 마을회관 겸 교회가 있고, 매월 좋은 일을 하는 한인들이 여러 단체를 통해서 자원봉사와 기부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 지역주민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곳이다. 또한 이 섬에 있는 유일한 레스토랑을 교민이 운영하고 있는데, 이 레스토랑 역시 현지인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어 지역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힐루뚱안 아일랜드 다이브 포인트에 관한 소개 : 수심 10미터 내외에서 절벽이 형성되는 전형적인 Wall 다이빙 포인트로, 초급 다이버에게는 심리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입수하는 지역이 대체로 5미터 내외 얕은 곳이어서 바닥을 확인하며 하강 할 수 있고 수중시야 또한 좋아 버디(짝) 다이빙과 수심만 잘 지키면 어렵지 않다.

이 곳엔 많은 볼거리가 존재한다. 그러나 우리가 관심을 주지 않고 무심코 지나치면 다이빙 중 많고 자주 보던 것들도 그냥 수중동식물에 불과할 뿐이다.
지금부터라도 어류도감을 옆에 두고 찾아보자. 혹 어류도감이 없다면 NAVER씨께 물어보자.

앞으로 여러분이 수중세계를 대하는 눈이 달라질 것이다.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자, 대체로 펀다이버들은 힐루뚱안에서 2회 가량 다이빙을 진행한다. 한번은 화이트 하우스 부근에서 오른쪽 편으로 Wall을 끼고 1회, 다음 한번은 Wall을 왼쪽 편에 두고 각 진행한다.
힐루뚱안 이곳은 5미터 내외에서 잭 피쉬 떼의 환상적인 군무와 수심 20미터 내외에서는 우리가 다금바리라고 알고 있는 그루퍼류의 대형 물고기와 작은 크라운 아네모네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우리는 두 번째 다이빙. 힐루뚱안 첫 번째 다이빙에서 왼쪽 편으로 Wall(월, 수중절벽)을 두고 다이빙을 시작하였다. 입수 지역에서 수심 약 5미터 바닥을 확인하고 하강을 시작했다. 이후 최대수심 25미터까지 서서히 하강했는데, 수심 15미터에서 채찍 모양처럼 생긴 긴 Gorgonian Sea Whip 산호를, 조금 더 앞으로 이동해서 나비고기와 바다에서 볼 수 있는 푸른 빛 해송(Black Coral Bush) 산호를 관찰할 수 있었다. 해송과 산호에는 작은 형광 물고기부터 투명 기생새우등이 많이 생활하는데, 우리 팀은 부력조절을 잘하면서 한 수심에 오래 머물며 우리가 보고 싶어 했던 산호의 모양과 색감을 자세히 관찰하고 촬영했다.

다이빙을 시작한지 약 20분에 공기 잔량을 확인하였고, 이후 30분 경과 후 서서히 상승 지점으로 이동하면서 다이빙 시간 35분부터 5미터에서 안전정지를 했다.
이곳에는 동글고 머리묘양을 한 산호(Boulder Coral, Fleshy Coral)와 꽃잎을 열었다 닫으면서 아름다움을 뽐내는 Organ Pipe Coral를 관찰하며 안전정지 3분을 잘 마치고 이번 다이빙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항상 상승할 때 버디와 마주보고 오른손은 수면을 향해 들고 눈은 수면을 바라보면서 서서히 상승하였으며, 수면 상승이후 BCD에 공기를 넣고 양성부력을 확보한 후 방카가 우리 일행이 떠잇던 수면 근처에 다다를 때까지 일행과 함께 대기한 후 배로 승선하였다.
다이빙을 끝내고 배 위에 올라 장비를 내려놓고 들이쉬는 심호흡은 여느 들숨보다 달고 시원하다.

글 : 김성국
본 칼럼은 건강하고 액티브한 당신의 Cebu Life를 응원하는 김성국(PADI DIVE CENTER #25984, Enjoycebudiving) PADI 트레이너가 집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