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버다이빙] 리차드 강사의 '조목조목' 다이브로그북 :

일시 : 2017.10.26
시야 : 20미터 내외
수온 : 29도
위치 : 마리곤돈
웨이트 : 4파운드(약2킬로), 0.5밀리 스킨수트, 후드 착용
입수시간 : 오전 8시 50분, 공기 200bar
출수시간 : 오전 9시 25분
안전정지 : 17미터 2분, 5미터 3분
다이버 : 펀다이버 150로그 2인, 어드밴스 교육생 100로그 1인, 강사 및 스텝 2인
목적 : 마리곤돈 케이브(동굴) 탐험, 동굴 속 치어, 동굴 바이빙의 방법 및 랜턴 사용 요령, 다이빙 후 15미터 내외 중간정지 지점에서 공기버블 감상 및 사진 촬영

마리곤돈 케이브.jpg 오늘은 3회 다이빙을 계획했다. 그 중 첫 다이빙은 마리곤돈 케이브, 두 번째 다이빙은 날루수안 C(일명: 거북이 포인트)로 정했다.
이날 조류가 제일 약한 시간은 만조가 되는 오후 3시였지만, 우리팀은 다이빙 계획상 간조(해수면이 가장 낮아진상태)때인 오전 9시 안팎을 선택해 마리곤돈 케이브를 탐험했다. 마리곤돈 케이브는 때때로 조류가 강하면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포인트로 실제로 다이빙 중 간혹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던 곳이다.
마리곤돈 케이브 다이빙에 앞서 우리가 반드시 짚고넘어 가야할 사항은 안전. 다이빙을 위한 필수요건이다.

첫번째, 다이빙은 보수적으로 실행해야 한다.
두번째, 다이빙은 반드시 나와 버디(짝) 능력 한계 내에서 진행한다.
세번째, 환경조건(조류 및 시야, 수온 등)을 고려한다.
네번째, 신체적, 정신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한다.(컨디션이 좋아야 한다)
제일 중요한 다섯번째, 금번 다이빙 목적을 달성하기위해 무리하게 다이빙을 하지 말라. 다이빙은 언제든지 할 수 있으며, 이번이 아니라도 다음번에 목적을 달성하면 된다. 욕심은 절대 금물이다.

최근 마리곤돈과 한국 등 지역에서 다이빙 사고의 사례를 살펴보면 위 안전 사항을 지키지 않아서가 대부분입니다. 그 중 다선 번째는 반드시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오늘 우리는 조류가 약한 만조시간에 맞춰 이곳에서 다이빙을 할 수 없어서 간조시간을 선택했다.
우리는 포인트로 이동하기 전 다이빙 센터에서 간략하지만 꼼꼼히 브리핑을 진행하였다. 각 중요 지역의 수심을 먼저 브리핑하였다. 입수 지역 수심은 7미터, WALL(절벽) 입구는 18~9미터, 동굴상단 입구는 27미터 내외(동굴 바닥은 35미터 내외) 입수 후 조류를 타고 절벽 입구와 동굴 상단을 거쳐 동굴입구에서 공기 잔량을 확인한다. 공기가 150bar 이상 남은 것이 확인되면 안으로 이동하고 그 이하이면 입구 부근에서 머물며 수중폭포를 관찰한 후 천천히 상승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그러나 입수 후 하강하여 강한 조류를 만난다거나 혹은 함께한 다이버 중 능력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 될 시에는 안전한 다이빙을 위해 금번 다이빙의 목적을 다음으로 미루기로 약속했다.

또한 우리는 수중 촬영을 진행할 지점과 다이빙을 마친 후 중간 안전 정지지점 그리고 환상의 버블 포퍼먼스를 볼수 있는 지점 그리고 안전정지 요령, 수중 라이트 사용법 등에 대해 모두 설명하고 버디를 정한 후 마리곤돈 케이브 입구로 이동했다.

우리는 안전을 위해 버디(짝)를 정하였다. 리더는 리차드 강사가 하였다. 그리고 어드밴스 교육생과 그리고 경험 많은 다이버와 일반 펀다이버 등으로 짝을 정했으며 현지 마스터는 안전을 위해 백업(다이버의 맨 뒤편을 따름)을 보았다. 마리곤돈 케이브의 수중세계에 대해서는 다음 회에 상세히 로그북에 기술토록 하겠다.

글 : 김성국
본 칼럼은 건강하고 액티브한 당신의 Cebu Life를 응원하는 김성국(PADI DIVE CENTER #25984, Enjoycebudiving) PADI 트레이너가 집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