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 슬라이드도 타고, 수영도 즐기고... 모래놀이와 갯벌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오슬롭에 고래도 보러갔다. 탑스 어드벤처 카페에서 짚라인도 탔다. 보홀투어도 했다.
도대체 이 방학, 더 이상 뭘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곳 막탄섬 끝 고르도바의 샌드바를 추천한다.
깔끔한 숙소,
하지만 데이트립도 괜찮아
가족 단위라면 하루 숙박을 해도 좋겠다. 아이랑 단 둘이라면, 데이트립도 권할만 한다.
아이들이 수영을 즐기기에 적당한 풀이 있고, 워터 슬라이드도 있다. 유속이 세서 사고가 날 위험이 없다. 약간의 요령을 필요로 하지만 터득했다면, 물줄기를 따라 수영장으로 멋지게 잠수할 수 있다.
점심은, 호텔 레스토랑을 이용해 보자. 호텔 레스토랑치고 저렴한 가격에 맛도 괜찮은 편이다.
데이트립의 경우는 런치 뷔페가 포함이다. 아이와 함께 실컷 놀고 식사도 해결할 수 있다. 처음 이곳을 이용했던 분들에 의하면, 가격이 조금 올랐다고 하는데, 그래도 음식이 괜찮아서 용서했다는 평이다.
뜨거운 한낮에는 바닷가에서 짭쪼름한 바다 내음을 맡으며, 그늘에서 낮잠을 자보자. 한낮의 뜨거운 열기가 식을 때까지 기다리며, 아이들과 나란히 누워, 낮잠을 자는 여유를 만끽해보자.
오후의 또다른 재미
갯벌 체험
해가 뉘엿뉘엿 질 때면, 바다물이 썰물로 빠져 나가고 저만치 떨어져 있는 작은 섬까지 걸어갈 수 있을 것처럼 해수면이 낮아진다.
꽤 넓게 펼쳐진 갯벌에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사로잡을 것이 잔뜩 있다.
미끄덩한 진흙뻘이 넓게 펼쳐지면서, 한쪽 집게발이 커다란 게와 푸른 빛을 띄는 게 등 다양한 게를 잡아볼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해, 작은 체집망이나 양동이를 준비해도 좋겠다. 아이들은 갯벌 곳곳에 드러난 작은 구멍을 쫓아다니며 게를 체집한다.
바다고동이나 집게를 잡을 수도 있다. 발목까지 빠지는 바닷가로 들어가면 넙치를 볼 수도 있고 작은 물고기를 볼 수도 있다.
해야 뉘엿뉘엿, 저녁이 다가오면 양동이 가득 잡은 게들을 집에 돌려보내 줄 시간이다.
아이들은 게들을 집으로 돌려보내주며 생명의 소중함을 배운다.
아이들은 가르쳐주지 않아도 종이와 펜을 주면, 그날 자신들이 봤던 풍경을 그림으로 표현해 낼 것이다.
하늘 가득 쏟아지는 별
시티에서 못봤던 별자리 이곳에서
고르도바시는 아무래도 세부시티에 비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밤하늘은 그 청정함을 더욱 드러낸다.
하늘 가득, 쏟아질 것 같은 별들이 가득하다. 가만히 바닷가에 누워, 하늘을 보면, 별자리가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초등학생이라면,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책이라던가, 천체망원경을 가져와 관측해 봐도 좋겠다.
보름달이 뜬 날이면, 또렷하게 달의 표면을 관찰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한다면, 밤하늘에 별자리를 그려보거나 달의 표면을 관찰한 내용을 기록해 봐도 좋겠다. 해변 앞쪽으로 펼쳐진 야자나무가 멋진데, 그 아래 쪽에 환하게 밝혀진 조명이 없어서, 별이 더욱 선명하게 잘 들어온다.
하지만 바닷가에 모기가 좀 있다. 모기약은 사전에 준비해 가기 바란다.
샌드바에 간다면
아이들에게 맨발로 흙을 디뎌 보게...
갯벌 아래로, 화산암이 드러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아쿠아슈즈를 신기기를 바란다.
하지만 샌드바와 같이 흙바닥과 모래바닥, 그리고 갯벌과 화산암을 발 끝으로 느껴볼 기회도 쉽지는 않다.
6세 이전 아이들이라면, 부모와 함께 다양한 촉감의 땅을 발로 디뎌보는 것만으로 큰 체험이 될 것이다.
■ 문의 : 032-232-9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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